더불어민주당은 6월 임시국회 마지막 날인 4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여야 간 추경 협의가 결렬됐다며 이날 본회의에서 추경안을 단독 처리하겠다고 밝혔다.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추경을 7월 국회로 넘기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김 대행은 "국민의힘의 약속 파기로 민생 추경이 여야 합의 처리가 무산될 상황"이라며 "국무총리 인준 거부로 국정에 발목을 잡더니 이제는 민생의 발목을 잡고 있는 국민의힘의 행태가 참으로 아쉽다"라고 했다.이어 "국민의힘이 (예결위 종합정책질의를) 이틀 보장하면 추경을 여야 합의로 처리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오늘 새벽 1시30분쯤 합의 처리는 불발됐다"며 "민주당은 오직 국민, 오직 민생만 생각하겠다"라고 밝혔다.그러면서 국민의힘을 향해 "오늘 오후 본회의까지는 아직 시간이 좀 남아 있다. 이제라도 각성과 결단을 마지막으로 촉구한다"라고 했다.민주당 문진석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추경) 협상이 결렬됐다"며 "(처리를 위해) 소집돼 있는 오후 2시 본회의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문 수석부대표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대상과 국비 지원 비율이 최대 쟁점으로, 협상이 되지 않았다"며 오후 본회의에 국민의힘의 참석 여부와 무관하게 추경안을 처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민주당은 당 의원들에게도 이날 새벽 야당과 추경 협상이 결렬됐고, 본회의에 야당의 불참이 예상된다며 자체 정족수를 채우기 위해 반드시 본회의에 참석할 것을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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