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신서혁신도시의 출근길 교통 환경이 더 편리해진다.대구교통공사는 7월부터 신서혁신도시 내 수요응답형 교통(DRT) 운행 체계를 일부 조정한다고 5일 밝혔다. 시민들의 교통 수요를 반영해 정류장 신설, 운행 시간 조정 등의 개선이 이뤄진다.우선, 의료 R&D지구 내에 위치한 대구동부소방서 신청사 이전에 맞춰 지난 1일부터 ‘대구동부소방서’ 정류장을 신설해 운영 중이다. 동부소방서는 연간 약 4만 명이 방문하는 주요 기관으로 이번 정류장 신설로 민원인과 직원들의 이동 편의는 물론 인근 기관 접근성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출근 시간 혼잡 해소를 위한 조치도 함께 이뤄진다. 첨단의료복합단지 방향 노선의 경우 혼잡 시간대 도착 지연 문제를 줄이기 위해 오는 14일부터 도시철도 2호선 연호역 출발 시간을 기존보다 10분 앞당긴다. 병무청 등 인근 직장으로 출근하는 시민들의 불편이 다소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대구 DRT는 2023년 시범 운영을 시작으로 현재 동구·북구 등 총 9개 권역에서 운행 중이다.평일에는 ▲통근특화형(의료R&D지구·첨단의료복합단지·수성알파시티) ▲자율주행형(서대구역죽전역서부정류장) DRT가, 주말에는 ▲문화활동형(팔공산·미술관·수성못) DRT가 운영돼 다양한 교통 수요를 충족하고 있다.지난 6월 말 기준 누적 이용자 수는 19만 명을 돌파하는 등 지속적인 이용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지난 6월부터는 범물동·연암서당골 등 주거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생활밀착형 DRT’도 추가 도입됐다. DRT 고객지원센터를 통한 간편한 호출 방식과 개선된 서비스 품질로 이용자 만족도도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다.김기혁 대구교통공사 사장은 “이번 운행 개선은 시민들의 이동 불편을 해소하고 지역에 맞춘 실질적인 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DRT가 대구형 스마트 교통의 표준으로 자리 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