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구가 8일 CGV대구점에서 열린 '영화보기 좋은날 Movie Day' 행사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문화소외계층인 어르신들에게 일상의 활력을 불어넣고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북구지역사회보장협의체 노인분과 주관으로 열렸으며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후원했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지난해보다 두 배 규모로 확대돼 관내 16개 노인복지시설에서 어르신과 종사자 등 300여 명이 참여했다.참석자들은 이날 코믹 영화 ‘하이파이브’를 관람하며 환한 웃음을 터뜨렸다. 영화 상영 전에는 간단한 개회식과 간식 제공, 기념촬영 등의 프로그램도 마련돼 나들이의 즐거움을 더했다.참여 어르신들은 “나도 이렇게 웃을 수 있다는 걸 잊고 살았다”, “젊은 시절 친구들과 영화 보던 때가 떠올랐다”고 소감을 전하며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행사에 동행한 복지시설 종사자들도 “오랜만에 어르신들 얼굴에서 진심 어린 웃음을 봤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배광식 북구청장은 “단순한 영화 관람을 넘어 어르신들에게 정서적 위로와 삶의 활력을 전할 수 있어 뜻깊었다”며 "앞으로도 민관이 협력하는 돌봄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