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 한국시간 9일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에서 이정후는 7번 타자이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최근 3경기 연속 안타에 이어 6일 만에 다시 멀티히트를 작성하며 반등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시즌 타율도 0.243에서 0.246으로 소폭 상승했다.첫 타석은 2회말, 1사 1루 상황. 상대 선발 타이완 워커의 시속 149km 직구를 정확히 받아쳐 우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정후의 출루 직후, 도미니크 스미스의 적시타로 샌프란시스코가 선취점을 가져갔다.두 번째 타석에서도 매서웠다. 5회말, 선두 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필라델피아 좌완 불펜 태너 뱅크스의 초구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전 안타를 추가했다. 아쉽게도 후속 타선이 침묵하면서 득점으로 연결되진 않았다.그러나 이후 경기는 쉽지 않았다. 샌프란시스코는 6회 1실점, 7회 2실점하며 1대3으로 역전당했다. 이정후는 7회와 9회 타석에서는 각각 2루 땅볼과 3루 뜬공으로 물러났다.하지만 끝은 극적이었다. 9회말, 윌머 플로레스의 중전 안타로 1사 1, 3루 찬스를 만든 뒤 패트릭 베일리가 믿기 힘든 ‘끝내기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을 날리며 경기를 4대3 역전승으로 마무리했다. 이 한 방으로 샌프란시스코는 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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