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근 영주시장 권한대행이 지난 9일 납공장 설립 승인 관련과 관련해 불허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유 권한대행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최근 납 2차 제련공장 설립에 대해 지역사회의 논란과 우려가 커짐에 따라 영주시는 지역을 위한 올바른 결정을 내리기 위해 납 공장설립 승인 요청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다양한 의견을 경청했다"며 "영주시는 납공장 설립 승인 요청을 불허한다"고 했다.그는 "영주시가 이번 납 2차 제련공장 공장설립 승인신청에 대해, 관련 법령과 환경부의 지침, 그리고 시민 여러분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며 ▲환경부의 지침을 위반해 대기오염물질 산정 방식에 중대한 문제가 있었고, 이에 따라 현재 대기 배출시설 설치 허가 취소 절차가 진행 중인 점 ▲3만여명에 이르는 시민의 반대와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에 거주할 1만 2000여명의 건강과 안전 문제 ▲지역 농축산물의 판로 차질과 경제적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 등을 들어 불허 이유를 설명했다.이어 유 권한대행은 "납 2차 제련공장 설립과 관련해 많은 시민들이 걱정과 불안을 표했으며 3만여명에 달하는 시민이 반대 서명에 동참했다"며 "이는 영주시를 사랑하고 걱정하는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야말로 우리 시의 가장 큰 힘임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유 권한대행은 "시민 한 분 한 분의 목소리를 소중히 여기며, 더 나은 영주를 만들어가겠다"며 "영주시는 앞으로도 시민 여러분의 건강권 보호와 안전한 생활환경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며 소통과 신뢰를 바탕으로 정책을 펼쳐나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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