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남구에서 원룸 소유주가 세입자들을 대상으로 20억원대 전세사기를 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돼 남구청이 자체 진상조사를 벌이고 있다.10일 남구청에 따르면 최근 원룸 임대인 A씨에게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고 있다는 세입자들의 민원이 제기됐다.남구청은 민원인들에게 전세사기 피해지원 신청 방법과 절차 등을 안내하고 정확한 피해 규모를 확인하고 있다.남구청 관계자는 "임대인 A씨가 남구에서 건물 4채를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보증금 20억여원의 피해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A씨는 수성구 등 다른 지역에도 건물 여러 채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대구 남부경찰서는 해당 사안과 관련한 고소장이 접수되면 정확한 경위 파악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