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민생안정 및 재난대응을 위한 405억 원 규모의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이번 추경안은 정부의 제1회 추경 취지에 맞춰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노후 하수관로 정비, 화재안전시설 보강 등 민생 및 재난 관련 필수 사업 위주로 편성됐다. 추경 예산은 일반회계 297억 원, 특별회계 108억 원으로 총예산은 기존 11조3510억 원에서 0.4% 증가한 11조3915억 원으로 늘어난다.시 관계자는 “정부 추경 사업을 지역 현장에서 신속히 집행해 민생 안정과 경기 회복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이번 추경에서 가장 눈에 띄는 사업은 지역사랑상품권(대구로페이) 발행이다. 시는 196억 원을 투입해 총 2800억 원 규모의 상품권을 발행할 예정이다. 소비 부진으로 위축된 지역경제에 숨통을 틔우기 위한 조치다.이와 함께 자동차 부품기업 종사자에 대한 고용안정지원금 10억 원, 지역암센터 첨단장비 도입 지원 8억 원, 최중증 발달장애인 긴급 돌봄지원 3억 원 등 취약계층을 위한 예산도 포함됐다.시민 안전 강화를 위한 예산도 대폭 확대됐다. 시는 산불감시카메라 신규 설치(4억 원), 산림 인접마을 비상소화장치 설치(5억 원) 등으로 산불 대응 인프라를 확충하고 노후 하수관로 정비에 57억 원, 노인요양시설 등 다중이용시설 화재안전성능보강에 6억 원을 편성했다.시는 정부 제2회 추경에 포함된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업도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 국비 교부 즉시 ‘추경성립 전 사용’을 통해 1차분 소비쿠폰을 오는 21일부터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2차분 지급(9월 22일 예정)과 지역사랑상품권 추가 발행분은 9월 추경을 통해 지방비를 확보할 예정이다.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추경예산안은 지역 경기 회복을 위해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등 정부 추경과 연계한 신속한 민생지원에 역점을 두고 편성했다”며 "민생회복 소비쿠폰도 대구시와 9개 구·군이 함께 빈틈없는 준비와 신속한 집행을 통해 소비·투자를 촉진함으로써 지역경제 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이번 추경안은 오는 17일부터 열리는 제318회 대구시의회 임시회에서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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