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의회(의장 김일만)는 14일 오후 시의회 의장실에서 ‘홍보관 물품 기증식’을 열고, 박문하 전 의장으로부터 의정 활동 당시 수집한 국제 교류 기념품 2점을 기증받았다.이날 행사는 제5대 포항시의회 전반기 의장을 지낸 박 전 의장이 자신의 소장품을 의회에 전달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마련됐다. 기증된 물품은 2008년 박 전 의장이 재임 시절 중국 훈춘시와 다롄시 대표단을 맞이하며 받은 서예 부채와 논어 탁본용 목판이다.이번 기증은 포항시의회가 글로벌 시대를 맞아 강화해 온 국제 교류의 발자취를 보여주는 사료로 평가된다. 특히 당시 포항시의회는 중국 등 세계 도시들과 활발한 우호 교류를 통해 지역 간 이해 증진과 협력 기반을 다지는 데 앞장섰다.기증품은 시의회 1층 홍보관에 전시돼 시민들에게 의회의 역사와 지방자치의 의미를 전달하는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박 전 의장은 “당시 훈춘시 방문 외에도 경주와의 교류 정례화, 포항경주공항 명칭 변경 제안 등 다양한 외교적 노력이 있었다”며, “지속적인 국제 교류를 통해 더욱 발전하는 시의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김일만 의장은 “소중한 자료를 기증해주신 박문하 전 의장님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의정의 역사와 발자취가 담긴 기념품 전시를 통해 시민들과 함께 시의회의 정체성과 미래를 되새기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