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학교, 광운대학교, 국민대학교, 호남대학교 등 4개 대학 학생 25명이 ‘세계 시민 마을 만들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14일 경상북도 청도군을 찾았다. 이번 탐방은 한국연구재단과 교육부가 주관하는 인문사회 융합인재 양성사업인 ‘글로벌공생 HUSS(Humanities-Utmost-Sharing System)’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었다. HUSS사업은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대학 간 협력과 융합 교육을 촉진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청도 탐방 프로그램은 향후 베트남 호치민 현지 대학과의 국제 교류 프로그램에 앞서, 한국의 특색 있는 마을 문화를 깊이 이해하고 지역의 문화자원을 활용한 상생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청도군을 탐방지로 선택한 것은 그동안 청도군이 영남대 다문화교육연구원과 추진하고 있는 외국인 교류 정착 프로그램인 ‘Global village in 청도’ 프로그램 취지와 부합되기 때문이다. 청도군은 지자체 중 유일하게 인구소멸 해결 방안으로 외국인 유학생 유입을 위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지자체이다. 참가 학생들은 청도의 대표적인 역사 유적인 청도읍성과 70년대 근대화의 모습을 간직한 유천문화마을을 방문하여,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지역의 매력을 직접 체험했다. 오전에는 문화해설사의 깊이 있는 설명과 함께 청도읍성을 탐방하며 지역의 역사적 가치를 배웠다. 오후에는 유천문화마을로 이동하여 마을을 일군 이장으로부터 직접 마을의 형성과 근대화 거리로 발전해 온 과정에 대한 생생한 특강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견학을 넘어, 학생들이 직접 ‘마을 스토리 발굴가’이자 ‘청년 기획자’가 되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 학생들은 탐방을 통해 발굴한 마을의 문화자산과 스토리를 기반으로 ▲청년 세대의 감각에 맞는 ‘청년 친화형 마을’ 현재화 방안 ▲마을의 볼거리, 즐길 거리를 활용한 SNS 홍보 콘텐츠 아이디어 등을 모색하는 팀별 미션을 수행했다. 프로그램을 주관한 영남대학교 정용교교수는 “이번 탐방은 학생들이 교실을 벗어나 살아있는 현장에서 지역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소중한 기회”라며, “청년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마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나아가 한국의 로컬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성공적인 국제 교류의 초석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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