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근대역사관이 오는 11월 2일까지 ‘100년 전 여류 비행사 권기옥·박경원, 대구와의 특별한 인연’ 작은전시를 1층 대구 근대여행 길잡이방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한국 최초의 여성 비행사 권기옥과 대구 출신 비행사 박경원의 삶을 조명하며 일제강점기 여성들의 도전과 당시 시대상을 살펴볼 수 있는 자리로 마련됐다.전시에서는 나라를 빼앗긴 시기에 여러 가지 어려움을 극복하고 비행사의 길에 도전한 두 여성의 삶에 대해 객관적으로 살펴보고자 했다.    권기옥은 독립운동가로 ‘공군의 할머니’로 불리며 ‘갈네’라는 이름의 여자아이가 비행사가 되기까지 과정과 독립운동가로서의 삶, 윈난육군항공학교에서 훈련기로 사용한 ‘꼬드롱 G.3’ 등을 소개했다.    박경원은 대구 출신 최초 여성 비행사로 영화 ‘청연’의 실제 주인공으로 짧지만 강렬한 비행사의 길을 걸었다.    또 전시에서는 대구 보병 80연대(현 이천동 캠프핸리 자리)에 설치된 군용 비행장과 1937년 새로 설치된 대구비행장(동촌비행장)에 대한 내용도 소개했다. 전시자료는 각종 신문자료와 사진, 전국여행 안내지도(1934), 조선교통약도(1938), 비행시보(1937) 등이다. 신형석 박물관운영본부장은 “이번에는 식민지시기 여류 비행사를 통해 당시 시대 상황과 꿈·도전 등에 대해 살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대구와 인연이 있는 두 여류 비행사의 삶을 만나보시면 아주 유익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