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영일대가 춤으로 물들었다. 지난 19~20일 열린 제3회 환동해 댄스스포츠 페스티벌이 이틀간 7000여 명의 관람객을 끌어모으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이번 행사에서 정통 댄스스포츠는 물론 K-POP 스트릿댄스, 라인댄스, 훌라댄스 등 다양한 퍼포먼스 무대가 연이어 펼쳐져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축제의 하이라이트는 국내 정상급 프로 댄스스포츠 선수들이 펼친 라틴 5개 종목(차차차·룸바·자이브·삼바·파소도블레)과 모던 5개 종목(왈츠·탱고·폭스트롯·퀵스텝·비엔나왈츠) 공연이었다. 관람객들은 “국제 대회 못지않은 무대였다”며 연신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올해는 특히 프로 무대의 비중이 확대되며 “문화예술 도시 포항의 격을 높였다”는 평가가 뒤따랐다.20일 열린 공식 개막식에는 김응수 북구청장, 박용선·이칠구 경북도의원, 이재진 시의회 부의장, 정원석 자치행정위원장 등 지역 정치권은 물론 예술·언론계 인사들도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김응수 북구청장은 “이번 페스티벌은 시민과 관광객이 하나되는 축제의 장”이라며 “포항의 문화역량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계기”라고 밝혔다.행사장 주변에는 프리마켓, 지역 특산물 판매 부스, 푸드트럭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마련돼 영일대를 찾은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여름 추억을 안겼다. 축제 총괄을 맡은 강동진 위원장은 “댄스를 통한 세대 간 소통, 문화 교류가 자연스럽게 이뤄진 자리였다”며 “시민 참여형 콘텐츠로 앞으로 더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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