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욱(32·삼성 라이온즈)이 11시즌 연속 세 자릿수 안타를 기록했다. KBO리그 역대 11번째다.구자욱은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홈 경기에 3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5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 상대 선발 미치 화이트의 시속 150㎞ 직구를 공략해 중전 안타를 만들어 올 시즌 100번째 안타를 기록했다.시즌 초 타격 부진에 시달렸던 구자욱은 최근 무서운 기세로 안타를 생산하고 있다.3·4월 31경기에서 30안타, 5월 25경기에서 21안타에 그친 구자욱은 6월 22경기에서 28안타를 치더니, 7월 11경기에서 21안타를 작렬했다.4월 15일에 0.189까지 떨어졌던 타율은 22일 현재 0.301까지 올랐다.구자욱은 "최근 타격감이 올라오고 있다. 주위에서 도움을 많이 주셨기 때문"이라며 "타격감이 또 언제 떨어질지 모르니 경기 전 더 신경 써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2012년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12순위로 삼성에 입단한 구자욱은 2015년부터 1군 무대를 누볐고, 매 시즌 100안타 이상을 쳤다.한 시즌 개인 최다 안타는 2017년의 175개다.KBO리그 역대 연속 세 자릿수 안타 기록은 양준혁과 박한이가 보유한 16시즌 연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