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이 여름방학을 맞아 초등학교 5학년부터 고등학생까지 총 206명을 대상으로 ‘2025 여름방학 민주시민 체험교실’과 초등학생 대상 ‘세계문화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잇달아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이번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자율적 참여를 통해 민주시민의 책임 의식과 세계시민으로서의 감수성을 함께 키울 수 있도록 기획된 체험형 교육이다.◆ 민주시민 체험교실, 세대 아우르는 협력과 실천 경험‘민주시민 체험교실’은 24일부터 29일까지 주말을 제외한 4일간 대구민주교육센터에서 운영되며 초·중·고 학생들이 팀을 이뤄 함께 참여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프로그램은 학생 스스로 참여하고 소통하는 과정에서 민주시민으로서의 역량을 자연스럽게 체득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체험 내용은 ▲비폭력 대화 ▲역사 드라마 ▲교육 연극 ▲소셜 리빙랩 ▲모의법정 ▲디지털 시민성 ▲모의국회 등 총 7가지로, 참가 학생들은 원하는 주제를 자율적으로 선택해 체험한다.모든 프로그램은 소규모 집중 운영 방식으로 진행되며, 학생들은 ‘예비시민’ 명찰을 달고 참여하고, 체험을 마치면 ‘민주시민 스티커’로 교체해 상징적 자격을 부여받는다. 또 토론과 발표 활동에 적극 참여하면 ‘민주 화폐’를 받아 기념품을 구매하거나 기부에 사용할 수 있어 ‘공정’과 ‘나눔’의 가치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 세계문화체험학습, 문화 존중의 태도 길러또 25일, 26일, 28일에는 대구세계시민교육센터에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여름방학 세계문화체험학습’이 열린다. 이 프로그램은 다양한 국가의 전통문화 체험을 통해 학생들의 다문화 감수성과 세계시민 소양을 함양하는 데 목적을 둔다.특히 지역 내 이주배경 학생의 분포와 학생들의 흥미를 반영한 다양한 국가의 전통문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체험프로그램은 ▲베트남 전통 의상 ‘아오자이’ 입어보기, ▲필리핀 전통 대나무춤 ‘티니클링’ 체험, ▲미국식 쿠키 만들기, ▲러시아 전통 인형 ‘마트료시카’ 만들기, ▲남태평양 지역의 소라 피리 제작, ▲세계시민체험존 자율 체험 등이다.대구세계시민교육센터는 2019년 5월 전국 최초로 설립된 세계시민교육 전담 기관으로, 다문화교육과 세계시민교육을 통합 운영하며 ‘세계와 공감하는 미래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강은희 대구교육감은 “이번 여름방학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자발적 참여를 통해 책임의식과 문화적 감수성을 함께 키우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참여형 체험교육을 통해 민주주의와 세계시민 가치가 학생들의 일상 속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