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오페라하우스가 지난 22일과 23일(현지시간) 에스토니아 쿠레사레 성 야외무대에서 열린 '2025 사아레마 오페라 페스티벌'에 공식 초청돼 창작오페라 '심청'과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를 성공적으로 공연하며 한국 오페라의 예술성과 독창성을 국제 무대에 입증했다. 사아레마 오페라 페스티벌은 발트해 최대 규모의 국제 오페라 축제로 올해는 14개국 대사 및 에스토니아 문화부 장관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을 개최했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2022년 대구국제오페라축제에서 선보인 '심청'을 바탕으로 공식 초청을 받아 한국 오페라 최초로 해당 무대에 올랐다. 공연 직후 현지 관객의 기립박수와 뜨거운 환호, 언론의 호평이 이어지며 유럽 오페라계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이튿날 공연된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 역시 정제된 음악성과 현대적 무대미학이 결합된 수작으로 평가되며 관객과 관계자 모두의 찬사를 받았다.이번 해외 공연을 통해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유럽 극장과의 공동제작 및 국제 교류 확대의 교두보를 마련했으며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대구의 위상을 높이는 성과를 거뒀다.   헤이디 푸르가 에스토니아 문화부 장관은 “에스토니아에서도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점점 커지고 있으며 이미 다양한 경로를 통해 한국 문화를 접하고 있다”면서 “이번 사아레마 오페라 페스티벌을 통해 양국 간 문화교류가 더욱 활발해지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정갑균 대구오페라하우스 관장은 “대구오페라하우스가 보유한 오페라 제작 노하우를 유럽에 직접 선보이며 한국 오페라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향후 에스토니아를 포함한 유럽 주요 극장들과의 공동제작과 상호교류를 더욱 확대해 나가며 대구가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로서의 명성을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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