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교육청이 학생 수 감소와 교육환경 변화에 대응해 ‘적정규모학교 육성 정책’을 적극 추진하며, 학생의 학습권 보장과 교육격차 해소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경북 도내 초‧중‧고등학교 학생 수는 2016년 28만 7602명에서 2025년 23만 8146명으로 10년간 약 5만명(17.1%)이 줄었다. 특히, 초등학생은 같은 기간 약 2만명이 감소하며 학교 소규모화가 빠르게 진행됨에 따라 복식학급이 증가하고, 학교 수도 988개 교에서 933개 교로 55개 교가 줄어드는 등 교육여건 변화가 전방위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경북교육청은 소규모 학교의 증가로 인해 복식학급 운영, 토론․체험 중심 수업의 어려움, 학생 간 상호작용 부족 등으로 교육과정 운영에 한계가 발생하고 있으며, 이는 학생의 학습권 침해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또 복식수업에 따른 교사의 부담 증가, 교과 불일치(상치교사) 문제, 교육기자재‧시설 투자 위축 등으로 인해 교육의 질 저하와 행정 비효율 문제도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경북교육청은 단순한 물리적 통폐합이 아닌, 학생의 학습권 보장과 교육기회 확대를 중심으로 한 통합 추진 패러다임으로 진화하고 있다. 또한, 학생 수 급감으로 교육환경 개선이 시급한 학교에 대해서는 기존 3월 1일에 한정됐던 통폐합 시행 시점을 9월 1일자까지로 확대함으로써, 학교별 여건에 맞춘 탄력적인 대응도 가능해졌다.이에 따라 오는 9월 1일 자로 △문경 산북초등학교 창구분교장 병설유치원 △의성 단밀초등학교 병설유치원 △성주 용암초등학교 병설유치원 △안동 월곡초등학교 삼계분교장 △문경 산북초등학교 창구분교장 △의성 단밀초등학교 △성주 용암초등학교가 폐교될 예정이다.임종식 경북교육감은 “교육의 본질을 지키려면 적정규모학교 체계 마련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지역사회와 함께 아이들의 미래를 위한 합리적 해법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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