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정동극장 전통연희극 '광대'가 오는 8월 15∼16일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지역 관객들과 만난다.
31일 대구문화예술회관에 따르면 광대는 지난해 11월 '소춘대유희(笑春臺遊戱)'라는 제목으로 쇼케이스를 선보여 국내외 관객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받고 올해 본공연의 제목을 광대로 변경, 대중적 이미지로 재탄생했다.이 작품은 국내 근대 공연예술의 시발점인 정동(貞洞)의 역사와 1902년 협률사에서 올린 최초의 근대식 유료 공연 '소춘대유희'를 모티브로, 당시 광대들의 다채로운 기예와 공연 형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극 줄거리는 공연을 준비하던 예술단원들 앞에 100년을 살아온 백년광대와 오방신이 나타나며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신명과 유희의 한마당이 펼쳐지는 내용이다.이번 공연에는 영화 '소리꾼', 방송 '불후의 명곡' 등 다채로운 대중적 활동으로 전통 판소리의 매력을 대중에게 알려온 소리꾼 이봉근이 출연해 관객을 사로잡을 예정이다.김희철 대구문화예술회관장은 "100년 전의 무대와 오늘의 무대가 맞닿는 특별한 시간여행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