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노인복지회관에서 지난 1일 열린 ‘문화가 있는 날 청춘마이크’ 공연이 어르신들의 뜨거운 박수 속에 마무리됐다. 젊은 예술가들의 흥겨운 무대에 약 150여 명의 어르신들이 함께 어깨를 들썩이며 열띤 호응을 보냈다.‘청춘마이크’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지역문화진흥원이 주관, KBSN이 운영하는 문화 프로그램으로, 청년 예술가들에게 지역 기반의 공연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문화소외계층에게는 수준 높은 공연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날 무대에는 노래와 콩트를 선보인 ‘뮤랑’ 팀과 뮤지컬과 성악 공연을 펼친 ‘곰스컴퍼니’ 등 2개 팀이 출연해 관객들과 함께 호흡했다. 노래가 시작되자 어르신들은 손뼉을 치며 따라 부르고, 일어나 박수를 보내는 등 즐거운 분위기가 이어졌다.행사에 참석한 한 어르신은 “젊은 친구들이 직접 찾아와 노래하고 웃음을 주니 마음이 환해지는 것 같다”며 “이런 공연이 자주 열리면 좋겠다”고 말했다.노인복지회관 관계자는 “문화적 접근이 쉽지 않은 어르신들에게도 다양한 예술을 접할 기회를 꾸준히 제공하겠다”며 “앞으로도 예술가들과 시민이 함께 교감하는 문화행사를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포항시시설관리공단은 이번 공연을 시작으로, 지역 어르신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정례화하고, 청년 예술가들의 지역 활동 무대를 더욱 넓혀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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