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예총(회장 김상용)이 2025경주APEC을 앞두고 더욱 심혈을 기울인 경주예총예술제를 개최한다. 제52회 경주예총예술제(이하 예술제)는 이례적으로 전시와 공연 부문을 각각 다른 장소에서 시기를 달리하면서 진행한다. 전시부문은 민간 문화공간인 플레이스씨에서 5일부터 10일까지 펼치고 공연 부문은 ‘APEC 예술제’로 경주예술의전당 야외 어울마당에서 21일부터 24일까지 진행한다. 예술제 개막식은 5일 저녁 6시 플레이스씨.올해 예술제는 ‘한중 예술 교류의 의미 있는 자리이자 지역과 세계가 예술로 하나 되는 무대’를 표방하며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통해 국내외 문화 콘텐츠 교류의 활성화에 주력한다. 먼저 ▲예술제 전시는 5일부터 10일까지 복합문화공간 플레이스씨에서 열린다. 경주예총 산하 문인협회, 미술협회, 사진작가협회가 함께하는 이번 축제는 문화 콘텐츠 교류 및 예술적 결실을 시민과 공유하는 장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문학작품 50점, 미술작품 130점, 사진작품 50점을 전시하는 것을 비롯, 올해는 중국 섬서성 시안시 미술가협회와 전북 익산예총 소속 예술인들도 각각 20점의 작품을 출품해 국내외 예술 교류의 장이 확대된다. 미술협회는 전통기법으로 제작한 수묵 부채를 관람객에게 증정하는 ‘문인화 부채 나눔’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문인협회는 정호승 시인을 초대한다. 8일 오후 4시, 시와 삶에 대한 시인의 목소리를 지척에서 호흡할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된다. 사진작가협회는 10일 오후 2시 플레이스씨 2층 세미나실에서 ‘AI 시대의 포토샵’ 세미나를 연다. 이진영 교수(부산디지털대학교 사진영상학과)가 ‘생성형 AI와 파이어플라이, 사진 예술의 기술적 경계’를 주제로 강연을 펼친다.공연 부문인 ▲APEC 예술제는 21일부터 24일까지 경주예술의전당 야외 어울마당에서 진행되며 시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모든 공연은 저녁 7시 30분에 진행된다. 21일에는 가족 뮤지컬 ‘동경이의 마술피리’가 무대에 오른다. 이 뮤지컬은 기억을 잃은 개 동경이를 중심으로 마법의 피리가 펼치는 한밤의 판타지극으로 연극과 넌버벌 퍼포먼스가 어우러진 가족형 콘텐츠다.22일에는 국악 공연 ‘풍류경주’가 이어진다. 소리판, 춤판, 흥판, 길놀이, 명인판까지, 경주 국악의 깊이를 고스란히 담은 구성으로 전통과 실험, 과거와 현재가 어우러지는 무대를 선보인다. 23일에는 경주챔버오케스트라의 ‘신라의 밤, 클래식이 흐르다’로 경주의 밤을 클래식 선율로 물들인다. 소프라노 서아름, 테너 이성수, 바이올린 조현지, 플루트 변예슬이 함께 한다. 마지막 날인 24일은 ‘신라왕경 가요제’로 대미를 장식한다. 오후 5시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저녁 7시 30분부터 본선 무대가 펼쳐진다. 가수 나건필, 김연숙, ANAIS가 축하공연에 나서고 총 상금 200만원 규모의 시상도 이어진다.경주예총 김상용 회장은 “이번 예술제는 단순한 전시·공연을 넘어, 예술을 매개로 한 도시 간 교류와 상생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함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도록 노력했다”면서 “예술제를 통해 경주가 문화로 세계를 맞이하는 마중물로서의 작은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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