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이 학교폭력 등 학생 간 갈등 상황을 사법이 아닌 교육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학생 주도 워크북 ‘성찰 발자국’을 발간했다.대구교육청은 학교 내 갈등 조정과 회복적 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자체 개발한 워크북 ‘성찰 발자국’을 각급 학교에 보급한다고 5일 밝혔다. 이 워크북은 학생이 주도적으로 반성과 책임을 수행할 수 있도록 구성된 실습형 교육자료로 갈등 상황에 처한 학생의 내면적 변화와 회복을 유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대구교육청은 올해부터 ‘갈등조정지원단’을 운영하며 사안의 교육적 해결에 주력하고 있으며 상반기에만 42건의 학교폭력 사안을 사법 절차 없이 자체 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성찰 발자국’ 워크북은 ▲자기성찰 ▲준법 ▲책임 반성 ▲성장 변화 등 4단계로 구성되어 있다. 학생들은 각 단계를 따라 자신이 겪은 갈등을 되돌아보고 스스로 설정한 과제를 수행하면서 행동에 대한 책임감을 내면화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학생이 워크북의 세부 제목을 개별적으로 설정하도록 해 자율성과 프라이버시를 동시에 고려했다.해당 워크북은 갈등조정지원단이 개입하는 사례에 적용되며, 향후 각급 학교에서도 예방 교육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시교육청 누리집을 통해 전자파일로 공유될 예정이다.강은희 대구교육감은 “이번 워크북 발간은 학교폭력 문제를 교육적으로 풀어가는 새로운 시도”라며 “교육공동체 모두가 갈등을 건강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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