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고등학교와 포항이동고등학교가 연합으로 개최한 과학중점학교 해커톤 캠프가 지난 19일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양교의 과학중점과정 학생 37명이 참가한 이번 행사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주제로 실전형 문제 해결 역량을 키우는 것을 목표로 진행됐다.캠프는 7월 18~19일 양일간 포항고등학교에서 열렸으며, 학생들은 팀을 이뤄 ▲기후변화 대응 ▲에너지 ▲기아 종식 ▲재활용 등 환경 주제 ▲건강과 웰빙 등 다양한 SDGs 분야를 중심으로 프로젝트를 수행했다.학생들은 주제 탐색부터 ▲문제 정의 ▲아이디어 도출(브레인스토밍) ▲아두이노 활용 이해 ▲산출물 제작 및 워크북 작성 ▲발표 자료 구성과 최종 발표까지 전 과정을 경험했다. 특히 과학 지식과 정보기술(IT)을 융합한 탐구 활동을 통해 창의성과 실용성을 동시에 키울 수 있었다는 평가다.행사 관계자는 “학생들은 짧은 시간 동안 팀별로 기획, 제작, 발표까지 직접 수행하며 의사소통·협업 역량과 논리적 발표 능력을 자연스럽게 익히는 기회가 됐다”고 전했다.포항고 류성연 교장은 “이번 해커톤은 학생들이 과학적 지식을 활용해 사회 문제 해결에 접근하며, 또래 친구들과의 소통을 통해 융합적 사고와 실천 역량을 기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역 과학중점학교 간 지속적인 공동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학생 중심의 미래지향적 과학교육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이번 해커톤은 경북형 과학중점학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참여 학생들의 작품 일부는 향후 교육청 과학탐구 발표회 등에 출품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