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둥실 하늘을 유영하는 형형색색의 열기구는 자유로움의 본질이자, 미지의 세계로 도약하려는 인간 본연의 염원을 담은 동화적 오브제다. 열기구라는 단순한 오브제를 넘어 새롭고 다양한 세상에서의 경험들을 풍부한 자양분으로 삼아, 자유롭게 꿈을 펼치는 심상을 작품으로 구현한 루비나강의 개인전 ‘비상(飛上)과 여정(旅程)’이 경주갤러리미지(대표 김미지)에서 오는 23일까지 열린다. 캔버스 위로 높이 솟아오른 열기구들은 각기 다른 방향으로 부유하며 바다 건너 여행을 떠나는 상상의 공간을 연출한다. 그러면서 우리 마음속에 잠재된 꿈과 희망의 소중함을 가볍게 일깨워준다. 비상을 통한 여정에 대한 단상으로, 작품 속 바탕화면의 풍부한 색채와 다양한 표현 기법은 하나의 틀에 갇히지 않는 무한한 가능성을 나타내며 다채로운 변주를 보여준다. 각기 다른 바람을 타고 자신만의 길을 나아가는 열기구처럼 우리 각자의 지향점 역시 고유하다. 그 여정이 비록 다를지라도 각각의 발걸음 자체는 의미 있게 빛나는 것처럼.그는 궁극적으로 ‘삶이라는 이름의 아름다운 여행’을 이야기하며 새로운 모험을 향한 갈망, 긍정적인 변화를 기대하는 우리의 열망을 열기구의 비상과 함께 캔버스 위에 펼쳐놓았다.   작품에는 주로 아크릴과 오일 파스텔을 사용하고 보조제로 모델링 페이스트와 그라인더 작업으로 다진 작품들도 있다. 작가는 작품을 만드는 과정의 시작이라는 의미에서 바탕 작업에 신경을 많이 쓰면서 작품들의 바탕을 단단하게 다진다고 한다. 강 작가는 “관람객에게 삶의 여정 속에서 자신만의 아름다운 꿈을 발견하고 용기 있게 비상할 수 있는 영감을 선사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폭염 속, 지금의 우리보다는 더 멀리 있을 이색적인 세계를 지향하며 무한한 자유와 모험을 공유하고 싶다면 갤러리 미지 전시장을 찾아 각자의 꿈을 '만지작'거려도 좋을 것 같다. 루비나강 작가는 ‘하늘 위에 그린 꿈(2024)’ 외 개인전 5회, BAMA아트페어 외 단체전 및 다수의 국내외 아트페어에서 작품을 선보였다. 현재 한국미술협회, 부산미술협회, 한국도슨트협회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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