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을지훈련에 앞서 지역 통합방위태세를 점검했다. 시는 6일 시청 통합방위상황실에서 ‘2025년 3분기 포항시 통합방위협의회 정기회의’를 열고 민·관·군·경 통합 대응체계의 실효성 확보 방안을 논의했다.이번 회의는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예정된 2025 을지훈련과 연계해 진행된 사전 점검 성격으로, 이강덕 포항시장(협의회 의장)을 비롯해 군·경·소방 및 유관기관 관계자 등 25명의 위원이 참석했다.이날 회의에서는 ▲최근 안보 현안 공유 ▲기관별 을지훈련 계획 보고 ▲통합방위태세 점검 ▲현장 간담회가 이어졌다.특히 국지도발 상황조치, 전시 전환 절차, 실제 대피훈련 등 실전형 대응 계획이 공유되며, 위기 발생 시 유기적인 기관 간 협업 체계 구축의 중요성이 강조됐다.
시는 올 가을 예정된 2025 APEC 정상회의에 대비해 대규모 행사 시 발생할 수 있는 테러 및 사이버 위협에 대한 대응 계획도 함께 점검했다. 포항은 해상·항만 등 국가 기반시설이 밀집한 도시로, 행사 안전 확보에 있어 선제적 대응이 필수적이다.이강덕 포항시장은 “을지훈련이 단순 반복 행정이 아니라, 시민의 실질적 안전을 담보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며 “특히 기후 변화로 인해 예측 불가능한 재난이 일상화된 만큼, 모든 부서가 긴밀히 협력해 시민 생명 보호에 최우선을 두고 대응해달라”고 밝혔다.시는 이번 회의를 계기로 비상대응 매뉴얼과 정보 공유체계, 책임기관별 역할 재정립 등 전반적인 위기관리 체계를 점검하고, 훈련 이후 사후 피드백을 통한 개선책 마련도 병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