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이 11일 오전 시교육청 접견실에서 국제 바칼로레아(IB) 본부 임원단과 정책 협의회를 열고 미래교육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이날 회의에는 IB 본부의 아시시 트레비디(Asisi Trivedi) 한국 정부 협력 책임자와 이기동 어드바이저가 참석했다. 양측은 12개 시도의 IB 현황을 공유하고 프로그램의 다양성과 지속성 확보를 위한 협력 방안을 집중적으로 협의했다.강은희 대구교육감은 지난 3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2025 IB 글로벌 콘퍼런스’에서 한국어 기반 IB 워크숍 확대, 디플로마 프로그램 안정적 운영, 국내 대학의 IB 인식 개선을 위한 공동 홍보 강화를 제안한 바 있다. 이번 협의회는 이러한 제언을 구체화하는 자리였다.강 교육감은 “대구의 미래교육 방향성과 IB 본부의 글로벌 교육 비전이 만나는 뜻깊은 자리”라며 “학생들이 세계와 소통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IB 본부와의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한편 대구교육청이 2018년 선도 도입한 IB 프로그램은 현재 지역 내 31개 IB 월드스쿨(초 13교, 중 13교, 고 5교)에서 운영 중이며 105개 학교가 수업과 평가 전반에 IB 철학과 교수·학습 원리를 적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