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미술관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오는 15일 현재 진행 중인 5개 전시를 무료로 개방한다.
주요 전시는 ▲장용근 개인전(‘선명해지는 기억’, ‘고려인, 외국인’) ▲션 스컬리: 수평과 수직 ▲대구 근대 회화의 흐름 ▲계속 변화한다, 모든 것은 연결된다, 영원히 계속된다 등이다.특히 '장용근' 전시에서는 조선인과 외국인 경계에서 살아온 이주민들의 삶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선명해지는 기억’(2024-2025), ‘고려인, 외국인’(2025) 등의 작품을 선보여 광복 80주년의 의미를 더한다. ‘선명해지는 기억’은 작가가 조선인 강제 징용의 흔적을 추적하던 중 일본 내 조선인 집단 거주지에서 재일조선인 2세 할머니들을 만나 그들의 삶을 사진, 인터뷰 영상으로 담고 채록한 작품이다.
‘고려인, 외국인’은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쳐 중앙아시아로 이주했다가 다시 ‘외국인’ 신분으로 한국에 돌아온 고려인들의 증명사진을 통해 개인과 집단 정체성을 탐구한 흔적을 보여준다.노중기 대구미술관 관장은 “예술은 과거와 현재를 잇는 다리”라며 “광복절 더 많은 시민들이 미술관을 찾아 함께 기억해야 할 이야기를 예술로 만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전시 이해를 돕는 도슨트 투어는 '장용근' 오후 2시, 4시, '션 스컬리' 오전 11시, 오후 1시, 3시, '대구 근대 회화의 흐름'은 12시에 각각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