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국회의장은 14일 국회 사랑재에서 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김좌진장군기념사업회, 우당이회영기념사업회 등 무장독립투쟁 선양단체를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우 의장은 "지난 몇 년간 육군사관학교 독립전쟁 영웅 흉상 철거 계획 발표, 사도광산 문제 등 나라의 정체성을 부정하는 참담한 일이 벌어졌었다"라며 "그러나 지난 5월 육군사관학교장을 만나고, 완전 존치 결정을 받아내는 등 국민과 함께 노력한 끝에 독립운동의 정신을 지켜나갈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우 의장은 "이제는 국군조직법에 국군의 뿌리가 독립군, 광복군임을 분명히 밝혀 나라의 정체성을 분명히 해야 할 때"라며 "우리나라의 정체성을 바로 세우고 독립군들의 희생을 우리 국민이 기억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우 의장이 준비한 오찬 메뉴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시절 어려운 환경 속 백범 김구 선생이 자주 먹었던 김치찜과 일제의 탄압을 피해 5년간 쫓기며 먹었던 대나무 잎 주먹밥, 독립군의 전투식량으로 알려진 미숫가루 음료 등으로, 광복 80주년과 독립운동을 기념하고자 하는 취지를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