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와 경북신문이 주최한 ‘제7회 경상북도 이야기보따리 수기공모전’ 시상식이 지난 14일 경북신문빌딩 4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박준현 경북신문 대표이사, 김희경 경주시 문화예술과장, 심사위원장을 맡은 김은중 수필가 등을 포함한 50여명이 참석했다.
 
박준현 경북신문 대표이사는 인사말을 통해 "이야기보따리가 올해로 7회째를 맞았는데, 날이 갈수록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며 "참가자들의 수준이 높아지는 만큼, 이야기보따리가 대한민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공모전이 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또 박 대표이사는 "오는 10월 말에 2025 APEC 정상회의가 경주에서 열린다"며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축전을 통해 "여행지 곳곳을 누비며 경북만의 독특한 매력을 체험하면서 쓴 여행수기는 훗날 소중한 추억으로 가슴속 깊이 남을 것"이라며 "공모전 수상작들을 통해 경북의 아름다운 자연과 전통 문화 관광지를 더 많은 사람들이 체험하고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은중 심사위원장은 "이번 공모전은 경북의 풍경과 사랑 그리고 장소에서 파생되는 이야기를 따뜻하고 친절하게 전한 작품에 높은 점수를 줬다"며 "진심 어린 발걸음으로 직접 여행하고 그 여정에서 보고 느낀 감정을 독자와 나누고자 한 작품들을 선정했다"고 말했다.
 
대상은 정익준씨의 '청량산 겨울편지'가 선정됐다.
 
김 심사위원장은 이 작품을 두고 "정익준 선생의 청량산 겨울 편지는 한겨울 청량산을 오르며 자연을 호흡하는 과정을 통해 인간의 내면과 삶의 궤적을 성찰하는 서간체 형식의 글"이라며 "개인적으로는 이 작품을 읽고 나서 저도 올겨울에는 청량산을 가야 되겠다는 감상을 느끼게 한 매력적인 작품이었다"고 부연했다.
 
▲금상에는 조향미씨의 '비의 비' ▲은상에 이현숙 씨의 ‘홍등, 750년을 밝히다’ ▲동상에 김상태 씨의 ‘흙으로 숨쉬는 나라 대가야’ 등이 선정됐다.
 
대상작에는 상금 300만원, 금상작에는 상금 100만원 등이 주어진다.
 
이 외에도 가작은 ▲신춘환씨의 '고래불(알) 해수욕장' ▲김종국씨의 '역사의 지층위에서' ▲김영화씨의 '엎어진 돌부처' ▲장명희씨의 '소백산 겨울 눈 풍경' ▲서혜린씨의 '마음의 민들레꽃' ▲공상규씨의 '아픈 역사도 역사다' ▲김인숙씨의 '얼굴 없는 부처님' ▲박정옥씨의 '삶을 엮는 다리' ▲임영도씨의 '외나무다리를 건너다' ▲김경년씨의 '메아리' 등 9개 작품이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