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지난 4월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 별관에 대구·경북권 최초의 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를 개소했다고 19일 밝혔다.5월부터 진료와 재활치료를 시작했으며 8월부터는 보조기기 체험·교육, 가족지원 등 맞춤형 재활프로그램을 본격 운영한다.대구 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는 2021년 보건복지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건립됐으며 집중 재활치료와 의료서비스가 필요한 영유아기 장애아동(고위험 아동 포함) 및 중증 장애아동을 대상으로 한 공공 재활프로그램을 제공한다.센터는 약 880평 규모로 낮병동 20병상과 하루 50명 이상의 외래환자를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했다. 물리·작업·언어·인지·로봇 재활치료실과 함께 최신 재활 장비 76종을 갖췄으며,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휴게실, 어린이 전용 ‘꿈동산 도서실’, 전용 주차타워 등 편의시설도 마련됐다.8월부터는 아동과 가족을 위한 ‘공공재활프로그램’이 본격 운영된다. 이 프로그램은 아동의 발달 단계와 의학적 요구도, 가족 특성을 고려한 다학제적·가족 중심적 통합 재활서비스로, 아동과 가족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사회 공공의료 역할 강화에 초점을 맞춘다. 센터 내원 아동뿐 아니라 지역사회 거주 아동도 이용할 수 있다.프로그램은 ▲생애주기별 재활서비스 ▲보조기기 체험·교육 ▲사례 관리 ▲교육기관 연계 ▲가족지원 서비스 ▲재활 체육 등 6개 분야로 구성된다. 20일에는 보조기기 체험·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30일에는 부모 교육이 포함된 가족지원 서비스 1회차가 운영된다. 자세한 문의는 대구시 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 사회사업실로 하면 된다.김태운 시 보건복지국장은 “센터는 아동과 가족이 함께 희망을 키워가는 따뜻한 치료 공간이 될 것”이라며 “시는 센터 개소와 공공재활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장애아동이 지역 내에서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치료를 받고, 가족과 함께 건강한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