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오천읍에서 청소년들이 직접 기획한 문화축제가 열려 지역사회로부터 좋은 반응을 받았다.구정초등학교(교장 백종훈)는 지난 23일 오천읍 행정복지센터에서 포항시 이웃사촌복지센터, 오천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청소년지도위원회,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 학교 6개교(구정초·문덕초·포항원동초·오천중·포항포은중·신흥중)와 함께 ‘2025 오천읍 청소년 문화축제–놀라운 청소년’을 개최했다.이번 축제는 지난 6월부터 구성된 청소년 실행위원회를 중심으로 청소년들의 의견을 수렴해 준비됐다. 현장에서는 학생들이 직접 마련한 칼림바 연주, 힙합·댄스 공연과 함께 다양한 체험 부스가 운영돼 청소년들의 끼와 재능을 한껏 발산하는 장이 됐다.특히 구정초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 봉사단체인 ‘청보리(청소년 보드게임 리더) 봉사단’ 학생 10명은 보드게임 체험 부스를 열고 시민들에게 새로운 보드게임을 소개하며 참여자들의 호응을 얻었다.구정초 5학년 박모 학생은 “실행위원을 맡아 처음에는 부담이 컸지만, 지역 청소년들을 위한 축제에 기여할 수 있어 뿌듯했다”며 “힘들었지만 친구들과 함께 준비한 부스를 잘 운영해 보람이 크다. 앞으로도 이런 축제가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