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의회(의장 김일만)는 28일 산업통상자원부가 포항시를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한 데 대해 “지역 산업 회복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환영 입장을 밝혔다.시의회는 “포항이 이번 지정에 이르기까지 힘을 모아준 김정재·이상휘 국회의원, 경북도, 포항시, 정부 관계부처와 시민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며 “글로벌 과잉 공급과 미국의 철강 관세 여파로 철강산업이 위기에 직면한 가운데, 정부 지원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에 따라 정부는 긴급 경영 안정 자금과 정책 금융을 우대 지원하고, 지방투자촉진 보조금 비율 상향, 협력업체·소상공인 대상 우대 보증 프로그램 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 시의회는 이 같은 지원이 지역 철강산업의 구조 전환과 지속 가능한 성장의 기반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김일만 의장은 “포항은 대한민국 산업화를 견인한 대표 철강 도시”라며 “이번 지정이 단순한 일시적 지원을 넘어 친환경 철강과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의 전환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의회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포항시의회는 그간 지역 산업 보호를 위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왔다. 지난 2월 열린 제321회 임시회에서는 ‘미국 철강제품 관세 부과에 따른 철강산업 위기 범정부 공동대응 촉구 결의안’을 채택하며 정부에 산업위기 대응 특별지역 지정을 요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