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교육청이 폐교의 효율적 활용을 위해 외부 주체들과의 협력을 모색하는 과정을 통해 지역 발전과 공동체 회복에 이바지하는 다양한 사례들을 만들어 가고 있다. 임종식 교육감은 “폐교가 지역사회의 여러 주체와 협력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것은 곧 교육과 지역이 상생하는 길”이라며 그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폐교는 위치나 규모, 주변 환경에 따라 다양한 활용 가능성을 가진만큼 경북교육청은 폐교 매각이나 대부를 추진할 때 지역 주민의 50% 이상 동의를 확보하는 원칙을 지키고 있으며, 장기 미활용 폐교의 경우 일반 입찰을 통해 적극적인 활용 방안을 찾고 있다.
경북교육청은 폐교가 지역 복지와 공공 목적에 쓰일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 민간에 대부와 매각을 적극 추진하고, 버려진 공간을 새로운 지역 자원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노력도 확대한다.특히, 2007년 폐교된 김천 어모초등학교는 김천시와 대부계약을 체결해 2008년부터 성인 발달장애인을 위한 ‘중증장애인 자립지원센터’로 운영되고 있다. 사회복지법인 직지사복지재단이 위탁 운영하는 이곳은 학교 건물을 활용해 장애인과 가족들에게 익숙하면서도 편안한 공간을 제공하고 있으며, 주변 농촌 환경과 어우러져 정서적 안정 효과를 높이고 있다.경북교육청은 폐교가 지역의 다양한 주체들과 손잡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법적·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맞춤형 활용 방안을 제시하기로 했다. 폐교 재산의 매각과 대부를 통해 교육 재정을 안정적으로 확충하는 동시에, 지역사회 발전을 이끄는 상생 모델을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