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스트라이커 오현규(24)가 벨기에 헹크를 떠나 독일프로축구 분데스리가 슈투트가르트로 이적할 것이라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1일(한국시간) 독일 스포츠 전문 키커는 슈투트가르트가 오현규 영입을 앞뒀다고 보도했다. 키커는 "전형적인 중앙 공격수 역할뿐 아니라 측면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오현규가 1일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라면서 이적료는 약 1800만유로(292억원)로 책정돼있다. 만약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면 2030년까지 계약을 맺게 된다"고 전했다.독일 스카이스포츠 기자 플로리안 플레텐버그 역시 X를 통해 오현규의 슈투트가르트 이적이 사실상 성사 단계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플레텐버그 기자는 "슈투트가르트가 헹크와 합의에 이르렀다. 계약은 2030년까지, 이적료는 2000만유로(325억원)"라고 적었다.헹크를 지휘하는 토르스텐 핑크 감독도 오현규의 이적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이날 쥘테 바레험과의 리그 경기 뒤 "우리는 이틀 만에 두 차례나 이적 기록을 경신할 참이다. 이는 자랑스러운 일이며, 준비는 돼 있다. 두 명이 떠나면 두 명이 들어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벨기에 프로리그 홈페이지를 보면 오현규는 이날 경기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뛰지는 않은 것으로 돼 있으나 키커는 오현규가 경기에서 아예 빠졌다고 전했다. 오현규는 지난 시즌 교체 자원으로 활용되면서도 정규리그(플레이오프 포함) 9골을 넣는 등 좋은 득점력을 보여줬기에 빅리그 구단이 충분히 탐낼 만한 공격 자원이다.다만, 수백억원대 거액의 이적료는 예상 밖이다. 특히 오현규가 유럽 경력을 시작한 스코틀랜드 매체들은 매우 놀라워하고 있다. 오현규는 2023년 1월 수원 삼성에서 셀틱으로 이적, 2024년 7월 헹크로 팀을 옮길 때까지 뛰었다.스코티시선은 "오현규는 셀틱에서 후루하시 교고 등의 활약으로 인해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면서 "헹크에서 보여준 꾸준한 모습이 독일 구단들의 관심을 끈 것 같다"고 전했다.헹크에 오현규 이적은 '잭폿'이다. 헹크가 셀틱에 지불한 이적료는 450만파운드(8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는데, 그 3~4배의 이익을 거둘 수 있게 됐다. 셀틱 역시 헹크에 오현규를 매각하면서 '재이적시 수익 일부 지급' 옵션을 계약서에 넣었기 때문에 '짭짤한' 수익을 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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