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의 흐름은 늘 바람처럼 변합니다. 하지만 특정 세력이 국회를 장악해 1당 체제를 굳히면, 사회는 불가피하게 힘의 쏠림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럴 때일수록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가 더 중요해집니다.무엇보다도 스스로의 눈과 귀를 지키는 일이 첫걸음입니다. 다수의 목소리가 항상 진실을 대변하지는 않습니다. 다양한 언론과 자료를 접하며 균형 잡힌 시각을 갖추는 것이 필요합니다. 정치적 편향 속에서도 사실을 분별하는 힘은 결국 시민 개개인의 몫입니다.둘째로는 이웃과 공동체의 힘을 키우는 일입니다. 큰 정치가 멀게 느껴질수록, 우리 삶은 지역사회와 더욱 밀접하게 연결됩니다. 마을의 안전, 복지, 아이들 교육 같은 문제는 바로 우리 곁에서 함께 풀어갈 수 있는 현안입니다. 작은 연대와 협력이 거대한 시대의 파고를 이겨내는 힘이 됩니다.셋째, 경제적·심리적 자립이 필요합니다. 정권은 바뀌어도 개인의 삶은 스스로 지켜야 합니다. 절약과 자기계발, 그리고 미래를 대비한 준비가 결국 생활의 안전망이 됩니다. 아울러 책과 예술, 취미와 여가 같은 문화적 자산은 불안한 시대 속에서도 내적인 자유를 지켜주는 든든한 버팀목입니다.마지막으로, 유머와 여유를 잃지 않는 마음가짐이 필요합니다. 역사를 돌아보면, 힘겨운 시기일수록 시민들은 웃음을 통해 버텼습니다. 때로는 풍자가 권력에 대한 가장 현명한 저항이자 치유였습니다. 웃음은 단순한 기분전환이 아니라, 공동체가 숨 쉬는 또 하나의 방식입니다.정치는 언제든 바뀔 수 있지만, 개인의 삶은 그 속에서도 계속됩니다. 시대가 무겁게 느껴질수록, 우리는 더 지혜롭고 독립적인 내면을 지켜야 합니다. 그것이야말로 혼란의 시대에도 ‘잘 사는 법’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