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 금호읍은 영천시의 남서부에 위치해 있으며 대구시 동구, 경산시와 인접해 있다. 금호강이 읍내를 가로지르며 흐르고 있어 영천시의 교통요지로 발전해 왔으며 농업과 상업이 고르게 발달했다. 영천의 읍·면·동 가운데 동부동, 중앙동 다음으로 발달한 곳이라 거의 도심과 같은 인프라를 가지고 있으며 6226가구에 1만85명의 인구가 살고 있다.금호읍민 중 약 60%는 농업에 종사하고 있다. 나머지는 상업에 종사하는 주민과 직장인 등으로 구성됐다. 국도 4호선과 경부고속도로, 중앙고속도로가 인근을 통과해 교통 접근성이 뛰어나고 영천 시내와 대구 도심으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가장 비중이 큰 산업인 농업은 금호강 유역의 비옥한 토지를 활용해 포도, 복숭아, 자두, 사과 등의 과수농사와 벼농사 등이 고르게 분포돼 있다. 그 중 포도농사를 짓는 농가가 1339 농가로 압도적으로 많고 복숭아, 자두, 벼, 사과 농사 순으로 많다. 이와 함께 대구, 경산과 가까운 지리적 특성 때문에 주거지 개발과 산업 기능이 함께 확장되면서 197개 기업체가 입주해 있다.
금호읍의 포도는 전국 최고의 품질을 자랑한다. 일조량이 풍부하고 낮과 밤의 기온 차가 뚜렷해 포도의 당도와 맛을 높이는 데 유리한 기후 조건을 갖추고 있어 대규모 포도농사가 이뤄지고 있다. 여기에 금호강 유역의 비옥한 충적토와 완만한 구릉지대는 포도가 건강하게 자라기에 적합한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금호읍의 농가들은 전통적으로 캠벨얼리와 거봉을 비롯한 다양한 품종을 재배해왔으며 최근에는 샤인머스캣 같은 고품질 품종 재배가 확대되고 있다. 생산된 포도는 인근 대구권과 영남 각지로 출하된다.금호 포도는 수출도 이뤄진다. 특히 샤인머스캣은 금호읍을 포함한 영천 포도의 대표적인 수출 품목으로 자리 잡았다. 샤인머스캣은 당도와 저장성이 뛰어나 아시아뿐 아니라 미주 시장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영천농협을 통해 약 5톤 규모가 처음으로 미국에 수출됐다. 현재 영천 포도의 주요 수출 대상국은 태국, 대만, 베트남, 홍콩,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시장이며 최근 미국 시장 진출로 판로가 확대되는 추세다. 이처럼 금호읍의 포도는 단순히 지역 농업을 대표하는 작목을 넘어 영천시를 국내외에 알리고 지역 경제를 이끄는 핵심 수출 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금호읍은 대단위 포도 재배지역이라는 장점을 이용해 와인 산업이 본격적으로 자리잡고 있다. 영천와인사업단을 중심으로 한 와이너리 운영과 와인관광, 와인학교 교육 과정 등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으며 와이너리가 들어서 지역 농업과 관광을 동시에 이끌고 있다. 금호읍에는 영천시의 개인 농가에서 운영하는 14개 와이너리 중 대향, 위, 오계, 뱅꼬레, 별길 와이너리 등 5개가 있다. 이들 와이너리는 국제 품평회에서 수상한 경력을 보유하고 있고 방문객이 직접 와인을 체험하고 시음할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되면서 금호읍 와인 투어 코스의 중심으로 자리잡고 있다.금호읍은 2030년 대구도시철도 1호선 연장의 수혜를 입게 된다. 하양에서 금호까지 약 5.7km 구간을 잇는 이 사업은 내년에 착공을 거쳐 2029년 말 공사를 마치고 2030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금호읍 주민들은 전철 개통과 함께 대구·경산 도심으로의 출퇴근과 통학이 훨씬 더 편리해지며 생활권은 자연스럽게 대구권으로 확장될 전망이다. 광역철도망의 확충은 단순한 이동 편의성을 넘어 지역 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영천경마공원인 렛츠런파크 영천은 금호읍의 또 다른 성장동력이다. 경마공원의 1단계 시설 공사는 2022년 9월 착공했으며 현재 약 75%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다. 올해 말 1단계 준공이 예정돼 있고 이후 개장 준비 기간을 거쳐 공식 개장은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 금호읍의 경마공원은 인근의 포도산업과 와이너리, 금호강 수변 자원과 연계해 지역 관광벨트의 한 축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편리한 교통 인프라로 대구·경산권의 시민들의 방문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이고 곧바로 지역 상권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화랑설화마을은 신라 화랑과 관련된 전설과 지역 설화를 테마로 만든 체험형 관광 마을이다. 이곳은 신라 화랑들의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방문객들에게 역사와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져 있다. 화랑들의 무예와 수련을 형상화한 조형물, 설화를 주제로 한 전시관, 야외 체험장 등을 갖추고 있고 전통가옥과 휴식 공간, 산책로 등이 함께 조성돼 있다. 화랑정신을 현대적으로 계승하기 위해 전통 활쏘기, 무예 체험, 설화 스토리텔링, 의상 체험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최무선 과학관은 고려 말 화약무기를 처음으로 개발해 조선 수군의 승리에 기여를 한 과학자 최무선 장군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공간이다. 최무선 장군은 금호읍에서 태어났다. 과학관은 단순한 기념관을 넘어, 화약무기 발명 과정과 과학기술의 원리를 알기 쉽게 전시·체험할 수 있도록 꾸며져 있다. 또 과학관은 최무선의 업적을 단순히 군사적 성과로만 바라보지 않고, 창의성과 도전 정신을 상징하는 과학자적 면모에 주목해 학생들의 현장 학습지로 널리 활용되며 지역의 역사·과학 교육 중심지 역할을 하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금호읍은 1980년~90년대 인구 2만5000명으로 번화한 도시 모습을 지니고 있었으나 20여년만에 절반으로 줄었고 현재는 주춤하고 있다. 영천의 지역 현안이 이뤄지면 인구가 늘고 도시 인프라가 더 갖춰져 질 것으로 보인다.홍종철 주민자치위원장은 “다양한 현안사업이 하나 둘 진척을 보고 있어 읍민들은 희망에 가득차 있다”며 “금호읍이 영천시의 으뜸 고장이 되고 경북, 나아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도시가 되도록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노력을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금호읍이 고향인 손태국 금호읍장은 “고향에서 근무하게 되어, 어깨가 무겁다”며 “최일선 행정은 현장에 답이 있다는 각오로 소소한 민원사항들도 세심히 챙길 수 있도록 노력하는 한편 도시철도 연장, 경마공원 등 영천의 지도를 바꿀 대형 사업들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그동안의 공직생활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