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교육청은 9일 구제역이 추가로 발생한 경산 지역 초등학교 5개교에 경산시 상황실과 협의해 휴업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대상학교는 압량초교, 현흥초교, 남성초교, 진성초교, 사동초교로 모두 구제역 발생지역 반경 3㎞ 이내에 위치했다.
1차적 조치는 9일부터 11일까지 3일 동안 휴업을 하고 사태 추이를 살펴 2차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그동안 경북교육청은 7일 개학을 전후해 2차례에 걸쳐 구제역과 관련한 실태를 조사, 경산과 울진 지역 학생 3명만 등교 중지 조치를 내린 바 있지만 휴업 및 부분 휴업한 곳은 없었다.
도 교육청은 휴업조치와 별도로 축산 농가 학생이나 교직원은 9일부터 비상 상황 해제 통보 시까지 등교 및 출근을 중지하는 결정도 이날 내렸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휴업이 길어질 경우 해당 학교의 학년말 성적처리 업무 및 행재정적인 어려움을 고려, 도교육청 차원의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 “학사 일정을 조정, 교과별 최소 수업 시수를 확보, 학생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지도해 줄 것을 해당 초등학교 및 교원지원청에 당부했다”고 말했다. 김구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