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철창과 담장으로 둘러싸여 있던 대구교도소 자리가 열린 숲 ‘Re:화원’으로 새롭게 거듭났다. 2023년 달성군 하빈면으로 교도소가 이전한 지 2년 만에 오랫동안 닫혀 있던 화원읍 부지가 지역민의 품으로 돌아온 것이다.달성군은 최근 옛 대구교도소 부지 인근 공개공지를 정비해 야간경관 특화거리와 복합 녹지공간인 ‘Re:화원(부제: 닫힌 시간을 지나, 다시 피어나는 숲)’을 조성하고 정식 개방했다.1971년 화원읍으로 이전해 반세기 가까이 도심 속 폐쇄 공간으로 남아 있던 대구교도소는 지역의 대표적 교정시설로 오랫동안 개발이 제한되고 주민 접근이 어려웠다. 하지만 교도소가 하빈면 감문리로 이전하면서 달성군은 이 공간을 단순한 유휴지가 아닌 도시 재생의 거점으로 되살리기 위한 계획을 추진했다.그 결과물이 바로 ‘Re:화원’이다. 명칭에는 '닫혔던 공간이 다시 피어난다(Re: Bloom)'는 의미가 담겼다. 단순한 공원이 아닌 과거의 기억을 품고 새로운 일상을 담는 화원의 상징적 공간으로 설계됐다.‘Re:화원’은 부지면적 2만5460㎡ 규모로 이 중 1만4315㎡가 녹지공간으로 조성됐다. 마사토 산책로(945m), 잔디광장, 세족장, 주민편의시설 등이 들어섰으며 204면 규모의 주차장도 함께 개방됐다. 주차장은 인근 상권 활성화를 위한 상생형 공간으로 운영될 예정이다.특히 교도소 외곽 담장을 따라 조성된 약 1.3km 길이의 ‘야간경관 특화거리’는 야간 조명과 자연 경관이 어우러진 산책로로, 폐쇄적이던 공간을 도심 속 걷기 명소로 탈바꿈시켜 새로운 야간 힐링 코스로 떠오를 전망이다.군은 오는 12월 ‘Re:화원’에 크리스마스 경관조명을 설치해 연말 분위기를 더할 계획이다. 지역민들이 가족·이웃과 함께 야간 산책을 즐기며 힐링할 수 있는 빛의 정원으로 꾸며질 예정이다.최재훈 달성군수는 “교도소 이전으로 방치됐던 공간을 주민 중심의 열린 녹지로 탈바꿈시킨 데 큰 의미가 있다”며 “Re:화원이 화원의 새로운 쉼터이자 모두가 걷고 쉴 수 있는 도심 속 힐링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군민의 일상 가까이에 자연과 휴식이 함께하는 녹색 공간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달성군은 향후 후적지 일대를 중심으로 문화·휴식이 공존하는 도시재생 프로젝트를 지속 추진해 지역 균형발전과 정주 여건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