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의회 전주형 의원(더불어민주당·죽도·중앙·양학동)은 17일 열린 제326회 포항시의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에서 “포항시가 항도초 일대 통학로 안전 문제를 안일하게 처리하고 있다”며 시의 즉각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전 의원은 “도시계획시설인 공원 내 공동주택 조성 시 최우선은 학생들의 안전하고 충분한 통학로 확보여야 한다”며 “그러나 포항시와 시행사는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강하게 질타했다.문제는 내년 5월 입주 예정인 한신더휴 엘리트파크와 항도초 사이 통학 안전 문제다. 전 의원에 따르면 항도초·총동창회·입주예정자들은 수차례 협의 끝에 학교–아파트를 직접 연결하는 100m 직선 통학로를 최적 대안으로 제시했다.
그러나 포항시는 포항중학교 운동장 일부를 줄여 도로폭을 넓히는 방안만 반복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전 의원은 “포항중은 이미 3.3m 부지를 양보했으나, 학습권 침해·운동장 협소·안전망 설치 비용 등 다각적 이유로 추가 양보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며 “이 상황에서 시가 계속 같은 협의만 되풀이하는 것은 문제 해결 의지가 없다는 방증”이라고 비판했다.포항시가 제시한 항도초 앞 회차로 개설에 대해서도 전 의원은 “교통 혼잡과 병목을 유발해 본질인 통학 안전 확보와는 거리가 멀다”며 “학부모 차량 이용을 오히려 부추기는 위험한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전문가들도 시가 들고 나온 경사로·시공 안전 문제에 대해 “기술적으로 충분히 해결 가능하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전 의원은 “데크, 엘리베이터 등 다양한 형태로 안전 통학로를 구축한 사례는 전국에 이미 존재한다”며 “포항시가 ‘공원시설 아님’ ‘설치 불가’라는 행정 논리만 되풀이하는 것은 시민의 안전 요구를 외면하는 처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여성친화도시를 표방하면서 정작 아이들의 기본적 안전 요구는 외면하는 행정은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질타했다.전 의원은 “아이들의 안전한 등·하교권은 행정의 선택이 아니라 의무”라며 “만약 사고가 발생한다면 책임은 전적으로 포항시에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