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동해안 지역의 대표 의료기관인 포항세명기독병원 비뇨의학센터가 경북 최초로 인공지능(AI) 기반 신장결석 수술로봇 ‘자메닉스(Zamenix)’를 도입했다. 고난도 비뇨기 수술 분야에서 새로운 진료 체계를 구축했다는 평가가 나온다.세명기독병원 비뇨의학센터는 요로결석, 복잡 결석, 재발성 결석 환자들이 많이 찾는 지역 거점 전문센터로, 개소 첫해인 2014년 110여 건의 체외충격파 쇄석술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총 2000여 건의 쇄석술과 3000여 건의 수술을 시행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왔다.이번에 도입된 자메닉스는 2.8mm 초소형 유연 내시경과 조정석 콘솔로 구성된 AI 수술로봇으로, 절개 없이 요도를 통해 신장 내부까지 접근해 결석을 제거한다. AI 기반 ‘호흡 보상 기능’이 적용돼 환자의 호흡에 따라 흔들리는 결석의 위치를 자동으로 보정하며, 결석 크기 판별 보조, 요관 손상 방지, 내시경 경로 자동 복원 기능 등이 탑재돼 수술 정확도를 크게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센터는 “의료진 피로도 감소와 환자의 안전성 제고, 1~3일 이내 빠른 회복 등 기존 치료법 대비 이점이 크다”고 설명했다.비뇨의학센터 이중호 센터장은 최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열린 ‘2025 세계내비뇨기학 및 비뇨기기술학회 대한내비뇨기과학회 세션(WCET 25 KSER Session)’에서 연성 요관내시경(fURS) 기술 발전을 주제로 발표하며 최신 결석 치료 장비의 국제적 흐름을 소개하기도 했다.세명기독병원은 자메닉스 도입 이전에도 ‘다빈치Xi 로봇수술 시스템’을 기반으로 전립선암·신장암 등의 고난도 수술을 시행하고, 2017년 국내 세 번째로 일회용 디지털 연성 요관 내시경, 2024년 최소침습 전립선 비대증 수술 ‘리줌(Rezum)’, 2025년 절개 없는 전립선 확장 기기 ‘아이틴드(iTind)’를 연이어 도입하는 등 첨단 비뇨기 의료기술 확대에 선도적으로 나서고 있다.이중호 센터장은 “자메닉스 도입은 환자 맞춤형 정밀 의료를 구현하기 위한 큰 도약”이라며 “앞으로도 최신 장비와 임상 기술을 적극 도입해 안전하고 수준 높은 진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이 센터장은 충북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후 울산대학교 대학원 석사, 울산대학교병원 비뇨의학과 전공의, UCSD VA Hospital 연구 교수 등을 거쳤으며, 요로결석·배뇨장애·전립선 질환·소아비뇨·비뇨기종양 분야에서 전문 진료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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