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이 글로벌 의료로봇 기업 인튜이티브 서지컬로부터 수술로봇 연구 플랫폼 ‘dVRK’를 기증받으며 세계 수술로봇 국제연구 네트워크에 공식 가입했다고 8일 밝혔다. DGIST는 이를 통해 아시아에서 여섯 번째 회원 기관이 됐다.dVRK는 임상용 다빈치(da Vinci) 수술로봇 시스템을 연구용으로 개조한 오픈소스 기반 플랫폼으로, 로봇 제어기와 소프트웨어, 센서 데이터 등에 연구자가 직접 접근해 차세대 수술로봇 기술을 개발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 플랫폼은 미국 존스홉킨스대, 스탠퍼드대, UC 버클리, 조지아텍 등 세계 유수 대학에서 활용되고 있다.기증은 DGIST 로봇및기계전자공학과 황민호 교수 연구팀이 수술로봇 및 정밀조작 자동화 분야에서 쌓아온 15년간의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이뤄졌다.    황 교수는 UC 버클리 로봇 자동화 석학인 켄 골드버그(Ken Goldberg) 교수 연구팀 출신으로, 지능형 제어와 수술 자동화 분야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황 교수 연구팀은 내시경 영상 기반 환경 인식, 수술 도구의 미세 제어와 안전성 향상, 의사의 조작 패턴을 학습해 로봇이 능동적으로 협력하는 ‘의사–로봇 공유제어 기술’ 등 차세대 지능 수술 기술 개발을 중점적으로 연구하고 있다.황 교수는 “dVRK는 수술로봇 구성 요소 전반을 직접 제어하고 분석할 수 있는 드문 연구 플랫폼”이라며 “이번 기증을 계기로 DGIST가 차세대 수술 자동화 기술 연구를 선도하고 국내외 연구자들과의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DGIST는 이번 기증을 발판으로 AI, 정밀 제어, 의료 로봇 기술을 융합한 미래형 지능 수술 연구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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