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의 아파트 브랜드 ‘자이(Xi)’는 단순히 주거 공간을 넘어, 입주민의 삶 전반을 설계하는 생활 문화 중심의 브랜드로 진화하고 있다. 입주민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공간 설계와 체계적인 커뮤니티 운영 전략을 통해 ‘커뮤니티의 원조’라는 명성에서 더 나아가 주거 문화를 선도하는 대표 브랜드로 자리잡은 것이다. 2019년 GS건설은 업계 최초로 커뮤니티 통합 서비스 브랜드인 ‘자이안 비(XIAN vie)’를 론칭하며 아파트 커뮤니티의 영역을 한층 넓혔다. 단순한 커뮤니티 시설을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입주민이 생활문화 콘텐츠를 공유하고 경험할 수 있는 서비스에 주력한 것이 특징이다. 생활 주기 플랫폼을 콘셉트로 국내 다양한 기업과 적극적으로 제휴하며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대표적인 사례로, GS건설은 CJ CGV와 업무 협약을 맺고 CGV 골드클래스 수준의 프리미엄 상영관 ‘CGV 살롱(SALON)’을 아파트 단지에 도입했다. 현재 서울 서초구 ‘서초그랑자이’와 광주 서구 ‘상무센트럴자이’에서 운영 중이다.또한, 2022년 교보문고와 협력해 국내 최고 수준의 독서 문화 공간을 조성하고, 입주민의 취향에 맞는 도서를 추천하는 큐레이션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파트 업계 최초로 소장형과 구독형을 결합한 혼합형 전자도서관 서비스까지 선보이며 입주민 맞춤형 독서 환경을 강화했다.이외에도 GS건설은 돌봄·교육, 문화·예술, 카페·다이닝, 펫 산책, 청소·세탁, 모빌리티 등 각 분야 선도 기업들과 업무 협약을 체결하며 다양한 분야로 큐레이션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다.GS건설은 커뮤니티 운영에도 직접 관여하며 입주민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과거 아파트 단지의 커뮤니티 시설은 어린이집, 체육시설, 독서실 등 제한된 공간에 머물렀지만, 최근에는 골프장, 수영장, 사우나 등 고급 시설까지 확대되며 다양화되고 있다. 이와 함께 운영상의 문제와 민원이 증가하는 현실도 존재한다.그러나 GS건설은 이러한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고 있다. 2024년 리브랜딩 과정에서는 설문조사와 인터뷰를 통해 입주민과 잠재 고객의 의견을 직접 수집하고, 이를 커뮤니티 운영 개선에 반영했다. 고객의 불만과 요구를 분석해 시설 운영 방식을 재구성함으로써, 보다 쾌적하고 편리한 주거 환경을 만들어가고 있다. 특히, 입주민들의 다양한 커뮤니티 이용 패턴과 만족도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수집·활용해, 실제 생활과 니즈에 맞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일례로 조식 서비스 공간의 대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이 홈’ 애플리케이션에 예약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입주민들은 줄을 서지 않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운영사는 식수 예측이 가능해 음식 품질 관리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GS건설의 이러한 접근은 주택 시공에만 집중하고 커뮤니티 운영에는 상대적으로 소홀했던 기존 건설업계 관행과는 차별화된다고 평가받는다. 일부 경쟁사들은 커뮤니티 시설 운영을 입주민 자율에 맡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는 반면, GS건설은 입주 초기 정착과 커뮤니티 질 향상에 회사가 적극적으로 역할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GS건설 관계자는 “자이는 공간 그 자체보다, 그 안에서의 경험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브랜드”라며 “앞으로도 입주민의 일상을 더욱 가치 있게 만들 수 있는 커뮤니티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이러한 GS건설의 커뮤니티 전략은 서울 강북권 최대 규모로 꼽히는 성수1지구 정비사업에서도 구현될 것으로 기대된다. GS건설은 ‘비욘드 성수(Beyond Seongsu·성수, 그 이상의 가치)’라는 차별화 전략을 내세우고 단순 하이엔드 경쟁을 넘어 성수1지구만의 상징성과 입지에 걸맞은 주거 랜드마크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단순히 수주에 그치지 않고, 시공부터 입주 후 거주 만족도까지 아우르는 경쟁력을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