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대구·경북 행정통합법 찬성을 당론으로 채택하고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열어 대구·경북 행정통합법을 처리할 것을 촉구했다. 또 여당 주도로 처리된 이른바 '사법개혁 3법'에 대한 대통령의 재의요구권 행사를 요구하며 장외투쟁에 나서기로 했다.국민의힘은 1일 의원총회를 열고 대구·경북 행정통합법 찬성을 당론으로 채택했다. 국민의힘 원내관계자는 "원래부터도 찬성 당론이나 다름없었으나, 민주당에서 당론 여부까지 문제 삼으니 오늘 의총에서 찬성 당론으로 의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2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대구·경북 행정통합법 처리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 개최를 촉구했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이날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오늘이라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와 원포인트 본회의를 열어 대구·경북(TK) 행정통합법안을 처리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내고 "500만 시·도민의 염원이 거대 여당의 치졸한 '침대 축구'에 짓밟히고 있다"고 밝혔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어제 결국은 TK 통합법 처리를 위한 법사위 개최를 거부하고 본회의에서 전남·광주 통합법만 일방 처리했다"고 강조했다. 또 "아직 2월 임시국회가 하루 남았다. 핑계 찾아 삼만리 그만하라"면서 "광주·전남, 대구·경북, 대전·충남 모두 대한민국이기에 대한민국의 대통령과 집권여당은 더 이상 지역을 이간질하며 국민을 분열시키는 정치는 중단하라"고 촉구했다.최 원내대변인은 "민주당 소속인 추미애 법사위원장은 '대구시의회의 반대'를 핑계 삼아 대구·경북 행정통합법 처리를 일방적으로 보류했다"며 "하지만 대구시의회가 전폭적인 찬성 성명을 내면서 그 알량한 명분은 단숨에 산산조각 났다"고 언급했다. 이어 "급기야 민주당은 '필리버스터 때문에 법사위를 못 연다'는 해괴한 변명까지 꺼내 들었고 국민의힘은 대승적 결단으로 야당의 합법적 저항 수단인 필리버스터마저 과감히 전면 중단했다"고 말했다.최 원내대변인은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권한없는 기초의회까지 끌어들이며 '단일안을 진정성있게 넣어라' 하며 치졸한 핑계를 대고 있다"며 "전형적인 내로남불의 행태이며, '내 텃밭만 챙기고 보수 영남권은 짓밟겠다'는 악의적인 핑계"라고 했다.국민의힘은 이에 앞서 1일 더불어민주당에 대구·경북 행정통합을 위한 특별법 처리를 촉구하며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인 의사진행 방해)를 전면 중단했다. 이후 국회 본회의에서 여당 주도로 '전남·광주 통합특별시 설치 특별법'과 지방자치법 개정안, 국민투표법, 아동수당법 개정안 등이 처리됐으나 국민의힘은 일방 처리에 반발하며 본회의에 불참하고 의총을 진행했다.
 
국민의힘은 또 '사법개혁 3법'에 대한 저지 투쟁에도 뜻을 모았다.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은 1일 국회에서 의원총회가 끝난 뒤 "사법파괴 3법에 대해 오는 3일부터 장외투쟁을 시작할 것"이라며 사법파괴 3법에 대한 대통령의 재의요구권이 행사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