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전쟁에 따른 유가 상승으로 대구지역 기업 97.9%가 경영 부담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대구상공회의소가 27일 발표한 '중동 전쟁에 따른 유가 상승 영향 조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예상 실적을 묻는 말에 응답 기업의 96.6%가 유가 상승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이라고 답변했다.유가 상승에 따른 비용 증가 수준은 10~20%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40.8%로 증가폭이 낮은 반면에 건설업(50%)과 유통·서비스업(52.4%)은 증가 비중이 높았다.비용 증가의 주된 원인은 ‘원·부자재(63.2%)’, ‘물류·운송(26.1%)’ 등이 가장 많아 유가 상승이 에너지 비용을 넘어 공급망 전반의 비용 상승으로 확산하는 것으로 드러났다.기업들은 비용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거래처와 납품단가 인상 협의(59.8%)’, ‘운영비 절감(56%)’에 나서며, 88.9%는 ‘향후 유가가 하락해도 비용 증가분의 이전 수준 회복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특히 비용은 상승했지만, 제품가격에는 ‘비용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응답이 59.0%에 달해 경영악화가 심화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기업들은 유가 상승에 따른 정부와 관계기관의 중점 지원책은 ‘유류비 및 에너지 비용 지원(52.1%)’, ‘긴급 운영자금 지원(21.4%)’ 순으로 조사됐다.김보근 대구상의 경제조사부장은 “현재의 유가 상승은 기업 수익성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유가가 하락하더라도 비용 증가분이 굳어질 수 있는 만큼 단기적 지원과 공급망 전반의 안정성 강화를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