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는 국가무형유산 김삼식 보유자와 경상북도 무형유산 김춘호 전승교육사가 참여하는 ‘문경전통한지 공개행사’를 오는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농암면 내서리 문경한지장 전수교육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무형유산의 보전과 전승, 대중화를 위해 매년 열리는 프로그램으로 전통한지 제작 전 과정을 현장에서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행사 기간에는 ▲전통 외발뜨기 ▲백닥 긁기 ▲전통한지 초지 ▲황촉규 파종 등 한지 제작의 핵심 공정이 시연된다. 김삼식 한지장과 김춘호 전승교육사가 직접 참여해 전통기술을 선보이며 전통한지 작품 전시도 함께 진행된다.특히 2024년 4월 전통한지의 체계적 교육과 전승 기반 마련을 위해 결성된 ‘문경전통한지학교’ 학생들이 참여해 현장 교육과 전승 활동이 병행될 예정이어서 의미를 더한다.김삼식 한지장은 1946년 문경 농암면 출생으로 1955년부터 한지 제작에 입문, 70여 년간 전통한지의 맥을 이어온 장인이다. 전통 방식의 전 공정을 고수하며 문경한지의 명맥을 계승해 왔으며 2005년 경상북도 무형유산으로 지정된 데 이어 2021년 국가무형유산으로 승격됐다.김춘호 전승교육사는 김삼식 한지장에게 20여 년간 기술을 전수받아 전통한지 제작기술 계승에 힘쓰고 있으며 교육·체험 프로그램 운영과 후진 양성에 참여하고 있다.김삼식 한지장은 “전통한지 제작은 단순한 기술을 넘어 우리의 삶과 문화가 담긴 유산”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전통한지의 가치와 우수성을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한편 문경전통한지는 2017년 프랑스 루브르박물관 그래픽아트 부서 관계자가 제작 과정을 확인한 이후, 2018년부터 해당 박물관 소장 작품의 보수·복원 작업에 활용되고 있다. 또 2023년부터 해인사 팔만대장경 인출사업에도 납품되며 품질과 신뢰성을 국내외에서 인정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