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주 선거구가 개편되면서 가선거구는 경주지역 최대 격전지가 됐다.기존 황성동 단독 선거구에서 황오동·성건동이 포함된 통합 선거구로 재편되면서 선거 판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에따라 인구 4만9천682명의 대형 선거구로 바뀌며 시의원 3명을 선출하게 된다. 가선거구는 전체 유권자의 절반 이상이 황성동에 집중돼 있어 황성동 기반 후보들이 상대적으로 유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이번 선거에는 국민의힘 3명,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진보당 각 1명, 무소속 1명 등 모두 7명이 출마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지역정가는 보수 성향 표심이 상대적으로 우세한 가운데 민주·진보 진영의 표 분산 여부가 주요 변수로 거론된다. 그러나 지역 밀착형 선거 특성상 후보 개인 경쟁력과 조직력, 생활정치 성과가 당락여부를 결정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김태현(조국혁신당) 후보는 제8대 경주시의원을 지냈다. 당시 경주시의원 선거에서 최연소 최다 득표를 기록한 바 있다. 의정 경험과 실무 행정 경력을 동시에 갖춘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시의원 활동 이후 경주시 정책지원관으로 근무하며 회계·예산 분야경험을 쌓았다.
 
김 후보는 "정치인이기보다 시민에게 주어진 일을 하는 직장인 같은 시의원"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실무형 시의원 이미지를 부각하고 있다. 남우모(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민주당 성향 유권자들의 지지를 기대하며 황성동 출신이란 지역 친화력을 앞세우고 있다. 청년회 활동을 중심으로 지역사회에 참여해 왔으며, 청년회장 시절 경로잔치를 처음 개최한 점을 주요 활동 사례로 내세우고 있다. 또 2016년 경북청년연합회장을 역임하는 등 지역 현안과 청년 문제에 밝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남 후보는 "의회의 일당 독주를 견제하고 황성동에서 진보 성향의 교두보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문연지(진보당) 후보는 황성동 폐철도부지 공원화와 유림숲 보존 활동 등을 대표 성과로 내세우고 있다. 주민 숙원사업이던 지하도 지상화와 생활환경 개선 과정에서 주민 편에 섰다는 점을 강조하며 생활밀착형 정치인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문 후보는 "황성동에서 이뤄낸 주민 중심 성과를 성건동과 황오동으로 확장해 새로운 바람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안재철(무소속) 후보는 오랜 기간 이어온 봉사활동을 중심으로 유권자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장애인과 노인 대상 무료급식 봉사, 재난 현장 지원, 재난 예방활동 등을 꾸준히 펼쳐왔다는 점을 강조한다.
 
황오동에서 장기간 자영업을 하며 지역 상인들과 교류해왔고, 황촌 도시재생 주민협의체 부대표 활동 등을 통해 지역 현안에도 참여해 왔다. 안 후보는 "정치보다 봉사를 먼저 해온 사람"이라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이경희(국민의힘) 후보는 재선에 도전하고 있다. 국민의힘 가선거구 다번 공천을 받았다. 초선 시절 경주시의회 행정복지위원장을 역임하며 의정 경험과 인지도를 쌓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주민생활과 밀접한 현안 해결에 집중해온 '현장형 정치인'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황성동의 고질적인 주차난 해소를 위해 폐철도 부지 임시주차장 조성 등 현장중심 의정활동을 이어 왔다는 점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 후보는 "말보다 실천, 보여주기 보다 결과로 평가 받겠다"고 말했다.정희택(국민의힘) 후보 역시 재선에 도전한다. 국민의힘 가선거구 나번을 받은 정 후보는 황오동을 기반으로 활동해 왔으며, 이번 선거에서는 성건동 발전 공약에 집중하고 있다.
 
정 후보는 "황오동과 성건동은 도시재생이 절실한 지역"이라며 "과거 번성했던 구도심의 활력을 되찾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원도심 활성화와 생활 인프라 개선을 핵심 과제로 제시하고 있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보수 성향 표심이 결집될 경우 상대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최진열(국민의힘) 후보는 황성동장 출신으로 높은 주민 인지도를 강점으로 꼽는다. 황성동장 재임 시절 황성예술길 조성과 환경 개선 사업 등을 추진하며 주민 친화형 행정을 펼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최근까지 노인회 총무부장 등을 맡으며 지역 어르신들과의 접점을 넓혀왔다.
  최 후보는 "행정 경험과 주민 소통 능력을 바탕으로 생활 속 변화를 만드는 시의원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경주시 가선거구는 거대 통합 선거구로 재편되면서 지역 기반과 조직력, 생활밀착형 공약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선거가 될 전망이다.
  특히 황성동 중심 표심이 어느 후보에게 얼마나 결집할지, 또 황오·성건동 표심이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가 최대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