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철만 되면 여론조사 공정성이 도마 위에 오른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단체장 후보 여론 조사가 잇따르고 있다. 언론사가 여론 조사기관에 공표용으로 의뢰한 것도 있지만 당 차원에서나 선거캠프에서 비공표용 여론 조사도 넘쳐난다.   언론사는 대부분 격전지를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하고 있다. 독자들의 알 권리 충족도 중요하지만 조사비용문제가 만만치 않아 도내 전 지역을 조사할 수는 없다.   격전지의 민심의 흐름을 알아보는 정도지만 조사결과를 두고 희비가 엇갈린다. 잘 나오면 웃고 못 나오면 여론조사관이나 심지어 의뢰한 언론사를 탓한다. 여론조사는 오차가 있을 수 있다. 그래서 신뢰수준 95% 마이너스 플러스 3% 또는 4%로 표기한다.   여론조사 불신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언론사가 의뢰한 여론조사가 어떤 과정을 거치는지 진행절차를 알아볼 필요가 있다.   공표를 목적으로 하는 선거여론조사는 최초 의뢰받은 선거여론조사기관에서 조사 시작 10일 전까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관할 선관위에 가상전화번호 제공 요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때 가상전화번호와 유선전화의 혼용 비율을 정한다. 여론조사심의위원회는 가상전화번호 비율을 최소 70% 이상으로 권고하고 있다.   만약 700표본을 목표로 하고 가상전화와 유선 비율을 7대3으로 하기로 한 경우, 700표본의 70%인 490표본 이상을 가상전화를 통해 수집해야 하고 나머지 30%인 210표본은 유선전화 RDD를 통해 수집하게 된다. 가상전화번호는 법적으로 목표 표본의 최대 30배수까지 선관위에 요청할 수 있으므로, 이번 영천시장 여론조사의 경우 목표로 한 표본수의 70%인 490표본의 30배수를 적용할 시 14,700개의 가상번호를 신청할 수 있는 구조이며 실제 14,619개가 발급됐다고 여론조사기관은 밝히고 있다.  하지만 현행 선거여론조사 자체의 가장 큰 맹점은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대로 표본을 수집하여 공표하도록 되어 있으나, 실제 투표율은 인구비례대로 나타나지 않고 있다.   도시지역과 농촌 지역의 투표 성향 차이가 매우 크기 때문에 지역 특성에 따라 가상전화와 유선전화 비율을 조정하여 선거 결과와 가장 근접한 결과를 내놓기 위해 연구하고 노력하고 있다.   가상번호 사용 비율이 높을수록 여론 조사의 신뢰도가 높은 것처럼 일반화 하는 경우가 있는 데 가상전화번호도 명확한 맹점이 존재한다.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고령층이 두터운 지역은 오래전부터 가상번호 비율을 60%에서 70% 정도로 설정하여 항상 조사를 해오고 있다고 여론조사기관은 밝혔다. 남은 투표일까지 열심히 새로운 정책을 제시하고 시민들의 마음을 얻는 자만이 승리한다. 여론은 조석지변이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