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가 끝나기 바쁘게 각 후보 캠프는 6·3 선거 본 게임에 이기기 위해 막판 세몰이가 한창이다. 공표용 여론조사가 금지되면서 후보들은 선거 운동 개시 날부터 깜깜이 직전까지 조사된 언론사들의 여론조사를 놓고 전략을 짜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번 선거는 박빙 지역이 많아 여론조사에서 자신의 정치 성향을 적극적으로 드러내지 않는 이들을 흔히 '샤이(shy·수줍은) 표심' 항배가 당락에 큰 영향을 줄 것이란 분석이다. 실제로 여론조사에 응하지 않은 부동층이 많아 예측이 쉽지 않다는 각 선거 캠프의 전략가들은 고충을 실토한다.   광역단체장 선거 경우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데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정국을 거치며 보수 표심이 분열된 상황 때문에 평소보다 보수 지지자들 사이에서 샤이 계층이 늘었을 가능성이 높아 사이 결집이 당락에 변수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번 선거의 특징은 여당 지지층은 일찌감치 상당 부분 결집이 되었으나 남아 있는 부동층 가운데 사분오열된 보수 성향 표심이 더 많아 이들이 결집에 관심이 쏠린다.   보수 유권자들은 장동혁 국민의힘 지도부 리더십 논란 등으로 결집 속도가 상대적으로 더뎌 보수 텃밭에서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을 보면 전국 광역단체장 16곳 중 민주당은 최소 8곳에서 최대 13곳까지 싹쓸이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제1야당 국민의힘은 적게는 2곳, 많게는 7곳(전북 무소속 단체장 후보 1곳 포함) 까지 차지할 것으로 추정됐다.   국회의원 재보선 14곳도 역시 같은 방식으로 부동층 표를 야권 성향이 더 많다는 가정하에 6대 4로 각각 재분할 경우 박빙 지역이 늘어난다.   부산 북갑의 경우엔 하정우 민주당 후보와 한동훈 무소속 후보와 3강 구도인 경기 평택을에선 김용남 민주당 후보,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는 중반전 분위기가 워낙 혼탁해 예측할 수 없으나 민주당은 최소 8곳, 최대 13곳, 국민의힘 최소 1곳~최대 5곳, 조국혁신당 최대 1곳, 무소속 최대 1곳에서 당선자가 나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고무돼 있지만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내이면 동률로 보기 때문에 투표함을 열지 않고 쉽게 우열 판단을 내릴 수 없다.   이번 선거 여론조사 특징은 무응답층 비율이 선거 막판까지도 떨어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높게 나타난 사전투표 결과를 볼 때 막판 변수는 샤이 보수와 부동표 흡수 전략에 따라 승패가 판가름 날 것 같다. 선거에 오만하면 끝장이다. 자기에게 불리한 여론조사를 교훈으로 삼는 자만이 살아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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