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차기 지도부를 뽑는 8월 전당대회를 두 달여 앞둔 11일 당내 계파 대결 양상이 구체화되고 있다. 정청래 대표와 김민석 국무총리의 당권 경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친청(친정청래)계 당권파와 친명(친이재명)계 비당권파 인사들도 최고위원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어서다.민주당은 8월 17일 대전에서 전당대회를 열어 당 대표에 더해 최고위원 5명을 선출한다. 친청계에서는 현 최고위원인 이성윤 의원의 재도전과 정 대표 비서실장인 한민수 의원의 최고위원 경선 출마가 거론된다. 최민희 의원과 임오경 의원도 친청계 후보로 이름이 오르내린다.친명계에서는 김승원·민병덕·박성준·이건태·정준호·정진욱 의원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등의 출마 가능성이 자천·타천으로 제기된다. 계파색이 옅지만, 비당권파에 가깝다고 평가받는 김영호·백혜련 의원도 최고위원 경선에 출마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당 전략기획위원장인 이연희 의원도 최고위원 선거 출마를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하마평에 오른 후보군의 면면을 보면 최고위원 경선이 각각 정 대표와 김 총리의 러닝메이트 후보들 간 경쟁으로 흐를 공산이 크다. 최고위원 경선까지 계파 대결 조짐이 보이는 것은 6·3 지방선거 이후 더욱 분화한 당내 권력 지형과 맞닿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애초 지방선거 전 강성 당원들의 지지를 받는 정 대표의 연임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일각에서 나왔지만, 서울시장 선거에서 민주당이 패배하면서 '정청래 대표 책임론'이 급부상했다.지방선거 전 검찰개혁 추진과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문제 등을 두고 친청계와 부딪혔던 비당권파는 미완의 선거 승리의 책임을 정 대표에게 묻고 있다. 여기에 이재명 대통령의 '국민 경고' 지선 평가 후 나온 "국민은 영원하고 정권은 짧다"는 정 대표 발언이 당내 갈등에 기름을 부은 형국이 됐다. 당내 일각에선 '정권은 짧다'는 정 대표 발언이 '이재명 정권'을 겨냥한 것이냐는 지적 속에 여당 대표로서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반면 원론적 발언이라며 정 대표를 옹호하는 목소리도 있다. 박균택 의원은 KBS 라디오에서 "설마 대통령과 현 정부를 겨냥해 그런 말을 했을 것으로 믿지 않는다"며 "아마 민심을 보고 정치를 해야 한다는 원론적인 얘기를 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정 대표는 친명계의 공세를 의식한 듯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모두발언에서 이 대통령을 집중적으로 부각하는 모습을 보였다. 정 대표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이라는 대명제 앞에서 이 시대적 과제 앞에서 우리는 첫째로 단결, 둘째로 단결, 셋째로 단결"이라며 "늘 그래왔듯이 당·정·청은 원팀, 원보이스다. 여러분 함께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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