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서구가 청년 만남부터 결혼, 출산까지 이어지는 생애주기형 정책을 통해 인구위기 대응 모델을 구축하며 주목받고 있다.최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3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전국 혼인 건수는 전년 같은 달보다 10.1% 증가한 2만1112건, 출생아 수는 19.4% 늘어난 2만5200명으로 집계됐다. 혼인 건수는 8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며 인구 반등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달서구는 이보다 앞선 2016년 전국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결혼장려 전담팀을 신설하고 결혼친화도시 조성에 나섰다. 청년들의 데이트와 만남 기회를 확대하고 결혼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확산하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며 저출생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왔다.특히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잘 만나보세, 뉴(New) 새마을운동'은 청년들의 자연스러운 교류와 만남을 지원하는 주민참여형 결혼장려 정책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역 기관과 단체, 기업, 주민들이 함께 참여해 청년들의 사회적 관계 형성을 돕고 결혼친화 문화를 확산하는 데 힘을 보태고 있다.달서구는 지난해 출산장려팀을 신설해 정책 범위를 출산 분야까지 확대했다. 대구 최초 출산정책 브랜드인 '출산BooM 달서'를 중심으로 저출산 전문가 자문단 운영, AI 기반 출생축하 서비스 개발, 결혼·출산 정보 제공 플랫폼 구축 등 차별화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구는 지난 10년간 축적한 결혼·출산 정책 경험이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벤치마킹 사례로 확산되며 인구감소 대응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이태훈 달서구청장은 "결혼과 출산은 개인의 선택을 존중하면서도 지역사회가 함께 응원하고 지원해야 할 과제"라며 "앞으로도 청년의 만남과 관계 형성, 가족친화 문화 조성을 위한 정책을 확대해 인구위기 극복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