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제조 특화 온디바이스 AI 실증기반 구축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되며 지역 제조업의 인공지능(AI) 전환에 속도를 내게 됐다.포항시는 경북도와 공동 추진한 이번 사업 선정으로 국비 100억 원을 확보했으며, 오는 2030년까지 총 195억 원을 투입해 제조 특화 온디바이스 AI 실증기반을 구축한다고 17일 밝혔다.이번 사업은 제조공정 핵심 장비에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적용하고 실제 산업 현장에서 성능을 검증할 수 있는 실증 환경을 구축해 지역 제조기업의 자율제조 체계 도입과 제조 AX(AI 전환)를 지원하기 위해 추진된다.온디바이스 AI는 외부 서버나 인터넷 연결 없이 기기 자체에서 데이터를 분석하고 판단하는 기술로, 실시간 처리 성능과 데이터 보안성이 뛰어나 제조업 혁신을 이끌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사업은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이 주관하고 포항테크노파크와 구미전자정보기술원이 참여한다. 영일만산업단지 내 안전로봇실증센터에는 온디바이스 AI 실증센터가 구축되며 AI 경량화·최적화 시스템과 디지털트윈 기반 가상 검증 환경, 제조장비 시험·평가 체계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또 지역 중소·중견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AI 모델 개발과 시제품 제작, 현장 실증, 기술 컨설팅 등을 지원해 AI 기술 도입 부담을 낮추고 사업화까지 연계하는 전주기 지원체계를 구축한다.포항시는 철강과 이차전지, 소재·부품·장비, 로봇 등 지역 주력산업을 중심으로 제조현장 맞춤형 AI 솔루션 개발과 실증을 추진해 생산성과 품질 경쟁력 향상을 지원할 계획이다.장상길 포항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공모 선정은 포항의 철강·이차전지 산업이 AI 기반 자율제조 혁신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포항을 온디바이스 AI 기반 자율제조 혁신 거점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