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이 신규 대형 원전 2기가 들어서게 되면서 동해안이 원자력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부상하게 됐다. SMR(소형모듈원전) 후보지 공모에서 나선 경주시는 기장에 고배를 마셔 시민들의 실망이 크다. 경주와 비교해 원전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지역에 선정할 때에는 납득할 수 있는 설명이 있어야 한다.
군민들의 절대적인 찬성으로 유치 활동을 펼쳐온 영덕은 높은 주민 수용성과 부지 확장성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영덕은 이미 천지원전 예정부지로 지정돼 관련 인허가와 개발 절차를 경험한 바 있는데다 올해 초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86% 이상이 원전 유치를 희망한 것으로 나타나 이번 평가에서 유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원전 부지로 확정된 영덕읍 석리·노물리·매정리와 축산면 경정리 일대는 공모 기준을 크게 웃도는 부지확보가 가능해 향후 원전단지로 발전해도 손색없는 곳으로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소형모듈원자로(SMR) 1호기 유치 신청서를 제출한 경주시는 그동안 국회 공개 토론회를 열고 본격적인 유치전에 나셨으나 부산 기장에 밀렸다.
국회서 가진 '철강산업 재도약과 탄소중립을 위한 소형모듈원자로(SMR)'를 주제로 가진 정책 공개 토론회는 김석기·김정재·이상휘 국회의원이 공동 주최하고 경주시와 경상북도가 주관했다. 시민들은 한국수력원자력과 신규원전 부지선정평가위원회의 결정에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경주는 한수원 본사와 월성원전, 중저준위 방폐장, 한국 원자력환경공단, 문무대왕 과학연구소, SMR 국가산단 등 국내 최대의 원자력 집적지인데도 석연찮은 결정에 반발하고 있다.
이번에 영덕에 원전 부지선정으로 경북도가 국내 최다 원전 보유 광역단체로서 세계 속에 우뚝 서게 됐다. 울진·영덕·경주를 잇는 국내 최대 에너지 단지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신규 원전 건설은 수조 원 규모 국책사업으로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사업과 지방세 수입 증가, 일자리 창출 효과를 가져오면서 영덕군민들은 반색이다. 정부와 한수원은 앞으로 환경영향평가와 인허가 절차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신규 대형 원전 2기는 2037~2038년 준공이 목표다.
어쨌든 영덕 원전 유치는 군민의 승리다. SMR(소형모듈원전) 후보지 공모에서 탈락한 경주시는 SMR 관련 국가산단 조기 조성, 기반시설 투자 등 후속 대책에 나셔야 한다. 한수원은 성난 경주 민심을 달랠 수 있는 방안으로 SMR 버금가는 획기적인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