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도심 숲을 크리스마스 야간 경관으로 꾸민 ‘2026 힐링필링 포항철길숲야행’에 이틀간 8만여 명이 찾았다.포항시는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철길숲 일원에서 열린 포항철길숲야행이 ‘도심 숲에 피어나는 한여름 밤의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을 끌었다고 21일 밝혔다.행사 기간 비가 내렸지만 방문객들은 철길숲 곳곳에 설치된 경관조명과 공연, 체험 프로그램을 즐겼다. 비에 젖은 숲길과 조명이 어우러지며 축제장에는 한여름 도심 속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연출됐다.철길숲은 눈꽃거리, 선물상자 포토존, 오로라 빌리지, 루돌프 철길로드 등 크리스마스 콘셉트 공간으로 꾸며졌다. 로봇 캐럴 연주단과 캐릭터 퍼포먼스를 결합한 크리스마스 쇼케이스도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었다.한터마당 특설무대에서는 19일 가수 신용재와 경서예지의 축하공연이 열렸다. 20일에는 시민콘서트와 뮤지컬 갈라쇼, 크리스마스 인형극, 벌룬쇼 등이 마련돼 가족 단위 관람객이 행사장을 찾았다.체험 프로그램도 관심을 모았다. 방문객들은 ‘산타에게 보내는 소원지’ 작성 이벤트에 참여했고, 환경정화 활동과 체험을 결합한 ‘플로깅 과자상점’도 운영됐다. 스탬프 투어 참가자에게 제공된 ‘오너먼트등 만들기’ 키트는 준비 물량이 조기에 소진됐다.시는 축제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철길숲 야간 경관조명을 오는 28일까지 연장 운영한다. 이를 통해 야간 방문객 유입을 이어가고 인근 상권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계획이다.이상현 포항시 관광컨벤션도시추진본부장은 "한여름 밤의 크리스마스라는 색다른 콘셉트가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시간을 제공했다"며 "철길숲의 특색을 살린 생태·체험형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포항을 대표하는 야간관광 축제로 키워가겠다"고 말했다.